이라크의 한국전 참패 후유증, 전 대표팀 감독이 계획한 대규모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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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투호에 세 골 차 완패를 당한 이라크 축구 국가대표팀을 둘러싼 홍역이 심화되고 있다. 과거 이라크 A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던 이라크 축구인이 축구팬들과 더불어 시위까지 계획하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17일 0시(한국 시각)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 가라파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그룹 6라운드 이라크전에서 3-0으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월드컵 본선행 9부 능선을 넘은 반면, 이라크는 사실상 탈락 기로에 들어섰다.

    이 패배 때문에 이라크 축구계는 발칵 뒤집어졌다. 동종업계 동반자라 할 수 있는 축구인이 광적 축구팬들과 규합해 시위를 벌이겠다고 선언해 더욱 시끄러워진 상황이다.

    이라크 매체 <알 칼레즈>에 따르면, 하킴 샤케르 전 이라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다가오는 20일 바그다드에 위치한 이라크 축구협회(IFA) 건물 앞에서 시위를 계획하고 있다. 샤케르 전 감독은 <알 칼레즈>를 통해 자신을 비록한 이라크 축구인들은 물론 축구팬까지 합세한 대규모 시위가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샤케르 전 감독은 “다가오는 토요일 이라크 내 저명한 축구 인사들이 이끄는 대규모 시위가 펼쳐질 예정이다. 모든 이라크 축구팬들이 이 시위에 참여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이라크축구협회 행정에는 큰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현재 이라크 축구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에 대해 더는 침묵할 수 없다”라고 시위 배경을 설명했다.

    또, “이라크축구협회의 공적자금이 이상한 방식으로 낭비되고 있다. 그 증거가 바로 비참한 결과를 얻은 네덜란드 지휘관 딕 아드보카트 감독과 계약이다. 선수들을 상대하는 낮은 수준과 이상한 지도 방법을 구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이라크를 최종예선에서 실험하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아드보카트 감독 선임에 대해 비판을 가했다. 뿐만 아니라 이라크축구협회 행정국장과 미디어 오피서가 이라크에 머물지 않고 월급을 받아가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샤케르 전 감독의 언행은 언뜻 A대표팀 차기 사령탑을 노리기 위함인 것처럼 비친다. 하지만 샤케르 전 감독은 팀을 맡을 생각이 없다고 딱 잘라서 답했다. 샤케르 전 감독은 “현재 협회 집행부가 존재하는 한 어떠한 팀도 이끌지 않을 것이다. 이 협회와 함께 일하는 건 옳은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샤케르 전 감독은 아드보카트 감독은 물론 이라크축구협회 집행부의 일괄 사퇴를 이끌어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기사제공 베스트일레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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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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