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말이 돼?…중국 2부 구단주, 110kg 아들을 리그 경기 선발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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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마르카

    [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중국 프로 리그에서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구단주가 자신의 아들을 리그 경기에 선발 출전하도록 요구했다.

    스페인 ‘마르카’는 18일(한국시간) “중국의 백만장자인 허 시화는 중국 갑급 리그(2부)의 지보 쿠주라는 팀을 인수했다. 그리고 110kg가 넘는 자신의 아들을 실전 경기에 선발 투입하도록 강요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4일 지보 쿠주는 산지 창안과 갑급리그 5라운드를 치렀다. 지보 쿠주는 0-2로 패하며 갑급 리그 A조 최하위인 6위를 유지했다. 이 팀은 5경기에서 1무 4패의 성적을 거뒀고 2득점 10실점으로 엄청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허 시화 구단주의 아들이 선발로 나선 것이다. 특히 이 구단주의 아들은 110kg의 거구로 도저히 프로 경기에 뛸 수 있는 몸 상태가 아니었다. 하지만 요청에 따라 감독은 그를 선발 출전시켰고, 세트피스를 전담하는 등 엄청난 호사를 누린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 전문 매체인 ‘아카이 스포츠’ 역시 “35살의 나이에 엄청난 부를 축적하고 있는 허 시화는 지보 쿠주의 감독에게 자신의 아들을 선발 출전시킬 것을 요구했다. 올 시즌 리그 최하위를 달리고 있던 지보 쿠주는 다시 한번 1패를 적립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이 매체에 따르면 허 시화 구단주는 이 팀의 스쿼드 명단에 포함되어 있으며 등번호 10번을 배정 받았다. 또한 지난 5월 초에는 쓰촨 주뉴와의 경기에 후반 막판 교체 투입되어 데뷔전을 치렀다. 허 시화 구단주는 평소에도 팀 훈련에 참가하고 선수들과 함께 식사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카이 스포츠’는 “이번 같은 사례는 중국에서 처음 있는 일이 아니다. 과거 중국 슈퍼리그(1부)의 상하이 선화 구단주 역시 지난 2007년 리버풀과의 친선 경기에서 등번호 16번을 달고 경기에 뛴 바 있다”면서도 “하지만 구단주가 선수로 등록되어 있고 아들의 선발 출전을 강요하는 일은 이해할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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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제공 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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