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미쳤어” 사이영상 5명 배출… 역사에 남은 2014년의 어느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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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트로이트 시절의 로비 레이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이건 미쳤다”

    2021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가 로비 레이(30)로 결정된 직후, 캐나다 스포츠 네트워크 ‘스포츠넷’의 벤 와그너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건 미쳤다”라며 한 팀의 수상자 내역을 나열했다. 화제가 된 팀은 2014년 디트로이트였다.

    2014년 디트로이트의 선발진에 있었던 선수 중 무려 5명이 사이영상 수상자 경력을 달아서다. 당시 디트로이트의 원투펀치는 현재 명예의 전당을 예약했다는 평가를 받는 저스틴 벌랜더와 맥스 슈어저였다. 해당 시점에 벌랜더는 2011년 이미 사이영상과 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석권한 선수였고, 슈어저는 2013년 수상자로 디펜딩 챔피언이었다.

    2014년은 벌랜더의 기량이 정점보다 다소 처질 때였다. 벌랜더는 2014년 32경기에서 206이닝을 던졌으나 15승12패 평균자책점 4.54라는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대신 슈어저가 33경기에서 220⅓이닝을 던지며 18승5패 평균자책점 3.15로 에이스 몫을 했다. 슈어저는 워싱턴으로 이적한 뒤 두 번이나 사이영상을 더 수상했고, 벌랜더도 2019년 휴스턴 유니폼을 입고 사이영상 고지를 한 번 더 밟았다.

    31경기에 선발로 뛴 릭 포셀로가 3선발로 뒤를 받쳤다. 포셀로는 15승13패 평균자책점 3.43을 기록했다. 포셀로는 보스턴으로 이적한 뒤 2016년 22승을 거두며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시즌 중반 트레이드로 합류한 데이비드 프라이스는 탬파베이 소속이었던 2012년 사이영상을 따낸 경력이 있었다.

    그리고 올해 발군의 기량을 선보인 레이가 사이영상을 수상하면서 2014년 디트로이트 선발진은 5명의 사이영상 경력 보유자를 기록했다. 당시 레이는 갓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선수로, 2014년 9경기(선발 6경기)에서 1승4패 평균자책점 8.16을 기록했다. 포셀로, 아니발 산체스, 프라이스 뒤의 선발투수였지만, 7년이 지난 지금 사이영상 수상자가 되며 당시의 영광을 이어 받았다.

    그러나 이런 선발진이 성적을 담보하지는 못했다는 게 아이러니하다. 당시 디트로이트는 포스트시즌 진출에는 성공했으나 디비전시리즈에서 볼티모어에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3패로 탈락했다.

    1차전 선발로 나선 슈어저는 7⅓이닝 5자책점으로 패전을 안았고, 2차전 선발 벌랜더도 5이닝 3실점에 머물렀다. 3차전에 나선 프라이스는 8이닝 2실점 역투를 펼치고도 팀의 패배를 막지 못하며 패전을 안았다. 타선도 부진했고, 불펜도 제 몫을 하지 못했던 기억이 있다.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
    김태우 기자

    노력과 기회가 만날 때 근사한 스토리가 태어납니다.
    그 과정을 냉철하고, 또 따뜻하게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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