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식에 좋은 선물할 수 있게 더 집중했다…웃으며 떠날 수 있었던 원클럽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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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 마스터

    (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윤서 기자) “은퇴하는 날에 좋은 선물을 할 수 있게 더 집중했다.”

    키움 히어로즈 정찬헌은 지난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팀이 4-1로 승리하며 정찬헌은 시즌 2승(1패)을 달성했다.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선보였고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5.79에서 4.05로 낮췄다. 시즌 첫 2경기에서 기록한 8이닝 8실점 부진을 딛고 정상 궤도에 진입했다.

    경기를 마치고 만난 정찬헌은 “구종 4~5가지를 던지는데 그중에서 가장 사용하지 않았던 구종이 잘 들어갔다. 슬라이더가 괜찮았다. 첫 이닝부터 직구 비율을 높였고 슬라이더로 방향을 잡고 투구한 것이 주효했다”라며 쾌투 비결을 밝혔다.

    이날 경기에 앞서 키움 구단은 지난해 10월 현역 은퇴를 선언한 ‘원클럽맨’ 오주원의 은퇴식을 실시했다. 지난해 정찬헌은 시즌 도중 트레이드를 통해 키움에 합류했기 때문에 오주원과 많은 시간을 함께하지 못했다. 비록 특별한 인연은 없었지만, 오랜 시간 히어로즈 마운드를 묵묵히 사수한 선배에게 존경심을 표했다.

    정찬헌은 “과거를 잘 알지는 못하지만, 순탄하게 건강한 몸으로 선수 생활을 하신 건 아니라고 알고 있다. 아픈 것도 버티면서 선수 생활을 해온 부분들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한 팀에서 이렇게 은퇴를 할 수 있는 건 큰 행운이다. (오)주원이형이 은퇴하는 날에 좋은 선물을 할 수 있게 더 잘 던지고 싶었고 많은 준비를 했다. 더 집중하려고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오주원은 크고 작은 부상에도 18년 선수 생활 동안 584경기를 소화했다. 그의 꾸준함은 후배들에게 귀감이 된다. 정찬헌은 “주원이형뿐만 아니라 어떠한 선수든 몸에 불편함을 느끼며 뛰는 선수들을 보면 동질감을 느낀다. 주어진 환경 속에서 운동을 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 몸이 좋지 않다는 인식이 생겼는데, 이런 상황 속에서 나는 스스로 아프지 않고 몸 상태가 100%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최근 2경기에서 정찬헌은 12이닝 2실점 호투를 펼치며 선발 2연승을 달성했다. 상승 기류를 유지하려고 하는 정찬헌은 “가장 큰 목표는 매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우리 팀이 가을 야구를 향해 가는 길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이제 선발 투수로 보직을 변경한 지 3년 차인데 그동안 해온 것에 중간만 했으면 좋겠다. 내가 1선발, 3선발급 투수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고, 내 위치를 인정한다. 팀에서 내가 꼭 10승, 15승을 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 지금처럼 이닝을 잘 끌어주는 모습에 만족한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엑스포츠뉴스DB

    기사제공 엑스포츠뉴스

    현장에서 작성된 기사입니다.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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