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4시, 프로야구 감독들이 바빠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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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2020 도쿄올림픽 개막(7월23일)이 약 석 달도 남지 않은 시점, 프로야구 10개 구단도 분주해지기 시작했다. 소속팀 선수 한 명이라도 더 ‘김경문호’에 합류시키기 위해 감독까지 ‘셀프 홍보’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7월5일 최종명단을 발표한다. 대표팀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린 116명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다시 경기에 나서고 있고, 김경문 감독과 대표팀 기술위원회는 매 경기를 지켜보며 옥석을 가리고 있다. 남은 두 달 동안 비교분석을 거쳐 최상의 엔트리를 구성할 계획이다.

    운명의 날이 다가오자 프로야구 정규리그에서도 변화가 보이기 시작했다. 매 경기 2시간30분 전에는 홈팀 감독의 기자회견이 열린다. 원정팀 감독은 그보다 한 시간 늦게 인터뷰실을 찾는다. 전날 경기 복기부터 사담, 리그 전반 이슈까지 다뤄지는 시간이다. 그런데 한 가지 변화가 눈에 띈다. “우리 선수가 국가대표로서 어떠냐면요”라는 홍보가 뒤따른다. 대표팀에 합류했을 경우 전력에 보탬이 될 수 있는 부분과 승선에 대한 타당성까지 언급하고 있다. 최종명단 확정까지 마지막 두 달을 위해 감독도 홍보에 시동을 걸고 있는 것이다.

    대표팀 투수코치를 경험해본 이강철 KT 감독은 최근 “고영표는 제구가 좋고 체인지업이라는 확실한 결정구가 있다. 국제대회 같은 단기전은 제구력이 좋아야 한다. 그런 면에서 (고영표가) 국가대표로서 충분히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허문회 롯데 감독도 “한동희는 국가대표팀에 승선할 자격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김경문 감독과 대표팀 기술위원회에 띄우는 공개서한이자 추천이다.

    물론 감독들의 홍보전이 실제 명단 확정에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는 불확실하다. 기술위원회 나름의 선발 기준과 규정이 있다. 다만 감독들의 추천이 있다면 기술위원회로서도 한 차례 관심을 가질 수는 있다. 내부 평가가 좋은 선수라면 선수의 상태를 유추할 수 있다. 선수에 동기부여도 제시할 수 있다. 최종명단 발표가 다가올 때까지 감독들의 홍보전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뉴시스

    기사제공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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