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환 후계자→154km 투수 전향, 데뷔전 1이닝 2K ‘새로운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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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SEN=곽영래 기자] 백승현이 내야수 뛸 때의 모습. 이제 투수로 전향해 새 도전에 나섰다. /youngrae@osen.co.kr

    [OSEN=한용섭 기자] LG 백승현(26)은 2015년 입단 후 오지환의 뒤를 이을 유격수 유망주로 꼽혔다. 입단하자마자 곧바로 군 복무를 마쳤고, 2군에서 착실하게 육성 과정을 밟았다. 전역 후 2017시즌 1군 데뷔전을 치렀고, 2019년까지 간간이 1군에 콜업 기회를 받았다. 오지환 후계자의 길을 걸어가는 듯 했다. 

    그러나 터닝포인트가 생겼다. 2020시즌을 앞두고 1월 호주 질롱코리아에서 뛰면서 잠깐 투수를 해봤다. 비공인 154km 공을 던졌다. 스피드건에 150km가 계속 찍혔다. 결국 2020시즌 내야수로 뛰다가 후반기 투수 전향을 결심했다. 구단은 내야수로 계속 하기를 권유했지만, 선수의 투수 의지가 강했다. 

    백승현은 지난해 1군에서 타자로 27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5푼(28타수 7안타) 2타점 5득점 OPS .650을 기록했다. 7월말 타자로서 마지막 기록이었다. 

    차명석 단장은 지난 시즌이 끝나고 백승현과 다시 면담을 갖고 투수로서 의지를 재확인, 투수의 길을 걷게 됐다. 배번도 61번(박찬호로 상징되는 그 번호다)으로 바꾼 백승현은 비시즌부터 본격적이고 체계적인, 투수로서 몸을 만들고 준비했다. 

    지난 8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SSG-LG의 퓨처스리그 경기. 61번 유니폼을 입은 백승현이 6회 마운드에 올랐다. 투수로 전향한 후 첫 실전이었다. SSG의 고명준, 류효승, 임석진 상대로 삼자범퇴. 2탈삼진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스피드건에 147km까지 찍혔다. 낙차가 큰 슬라이더는 최고 141km. 15구를 던져 스트라이크가 10개였다. 루킹 스트라이크가 4개, 헛스윙이 4개, 파울 1개, 방망이에 제대로 맞은 것은 중견수 뜬공이 됐다. 시즌 초반임을 감안하면 직구 스피드도 괜찮게 나왔고, 일단 2군 타자들에게는 괜찮은 구위를 보여줬다. 

    투수로서 이제 시작이다. 군 복무를 마쳤고, 아직 나이도 어리다. 1군 무대에 오르려면, 2군에서 차근차근 투수로서 갖춰야 할 세부적인 것들을 배워가야 한다. 오지환 후계자가 아닌 ‘파이어볼러’ 투수로 잠실구장 마운드에 서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겠지만, 기대감을 갖게 했다.  

    /orange@osen.co.kr

    기사제공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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