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명예의 전당 트라웃 미스터리, 류현진은 MLB 역사에 남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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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현진만 만나면 작아지는 마이크 트라웃.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는 오랜 기간 메이저리그 최고 선수 타이틀을 놓치지 않고 있는 슈퍼스타다. 트라웃을 막을 수 있는 건 부상뿐이라는 우스갯소리가 결코 허언으로 들리지 않을 정도다.

    지난해 종아리 부상으로 시즌을 망친 트라웃은 26일(한국시간)까지 올 시즌 40경기에서 타율 0.319, 12홈런, 2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99의 빼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었다. 올해도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레이스를 달리고 있다. 지금 당장 은퇴해도 명예의 전당에 도전할 만한 업적을 쌓은 선수답다.

    그런데 이런 트라웃에게도 천적은 있다. 만나면 한 없이 약해진다. 그 주인공은 류현진(35‧토론토)이다.


    ▲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트라웃은 26일(한국시간)까지 류현진을 상대로 10번의 타석에서 단 하나의 안타도 치지 못했다. 볼넷이나 몸에 맞는 공조차 하나 없었다. 출루율이 아예 ‘0’이었다. 삼진만 4개를 당했다.

    2013년 5월 29일에는 우익수 뜬공, 2루수 땅볼, 루킹 스트라이크, 2루수 땅볼에 머물렀다. 2014년 8월 8일에는 유격수 뜬공, 헛스윙 삼진, 3루수 땅볼을 기록하는 데 그쳤고, 2019년 6월 11일에는 좌익수 뜬공과 헛스윙 삼진 2개를 당했다.

    트라웃의 개인 경력에서 10타석 이상을 상대한 투수는 총 179명이다. 그런데 출루율이 ‘0’인 투수는 류현진이 유일하다. 조니 쿠에토(시카고 화이트삭스)에게도 12타수 1안타로 약했지만 그래도 출루율(.083)이 0은 아니었다. 10타석 이상 기준으로 트라웃의 출루율을 1할 아래로 묶은 투수는 류현진과 쿠에토가 유일하다.

    27일도 다르지 않았다. 트라웃은 이날 2번 중견수로 출전했지만, 첫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에 그친 것을 시작으로 류현진에게 다시 고전했다.

    4-0으로 앞선 3회 류현진은 마시, 벨라스케스, 렝히포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하지만 무사 1,2루 상황에서 다시 만난 트라웃은 이번에도 유격수 땅볼에 머물렀다. 병살타가 되지는 않았지만 추격 흐름이 끊긴 셈이 됐다. 에인절스는 다음 타자인 오타니도 1루 방면 땅볼에 머물며 1점을 더 만회하는 데 그쳤다.

    2-4로 뒤진 5회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풀카운트 끈질긴 승부를 벌였지만 6구째 몸쪽 커터에 타이밍이 제대로 맞지 않았고, 결국 힘없는 1루수 뜬공에 머물렀다. 류현진 상대 트라웃의 성적은 13타석 13타수 무안타가 됐다. 토론토 투수진은 트라웃을 4타수 무안타로 묶고 6-3 승리를 합작했다.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
    김태우 기자

    노력과 기회가 만날 때 근사한 스토리가 태어납니다.
    그 과정을 냉철하고, 또 따뜻하게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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