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갈량 장담 폭발 해설 데뷔 박병호 3할 30홈런 친다, 근데 마무리를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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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경엽 KBSN 스포츠 해설위원.
    ‘염갈량’ 염경엽(54) KBO 기술위원장이 마이크를 잡았다. 염 위원은 KBS N 스포츠 야구 해설위원으로 첫 데뷔전을 치렀다. 해박한 야구 지식을 바탕으로 올 시즌 선수들의 성적을 예상했다.

    염 위원은 20일 오후 1시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KT 위즈의 시범경기에서 해설위원으로 데뷔했다.

    광주일고-고려대를 거쳐 1991년 태평양 돌핀스에 입단한 염경엽 해설위원은 선수로서는 896경기에서 0.195 타율에 그친 채 2000년 현대에서 은퇴했다. 그러나 프런트로 변신한 후 LG 수비 코치 등을 거쳐 넥센 히어로즈 감독(2013~2016), SK 와이번스 단장(2017~2018), 2019~2020 SK 감독을 역임했다. 특히 SK 와이번스 단장 시절인 2018시즌 외국인 트레이 힐먼 감독과 한국시리즈 우승을 만들어냈다.

    2020시즌이 끝난 후 자진사퇴하고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연수를 하고 돌아왔다. 지난해엔 KBO 아카데미 디렉터를 맡아 전국을 순회하며 아마 야구 지도자들의 전문성 개발과 코칭 수행 능력 향상을 위해 일하기도 했다. 최근 KBO 기술위원장으로 임명됐다.

    그리고 해설위원으로도 나섰다. 전날(19일) SSG와 KT전이 데뷔전이었으나 비로 인해 하루 밀렸다. 풍부한 현장 경험뿐 아니라 사령탑으로 재임 시에도 달변가였던 염 위원이지만 경기 중간에는 “제가 어떤 말씀을 드리고 있는지 모르겠다”면서 역력히 긴장한 기색을 내비쳤다.


    2014년 넥센 시절 염경엽 감독(오른쪽)이 박병호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그랬던 염 해설위원이 목소리를 높인 순간이 있었다. 바로 제자 박병호가 타석에 들어섰을 때였다.

    염 위원은 박병호가 2016년 미국에 가기 전까지 3년간 한솥밥을 먹었다. 박병호는 2011년 LG에서 넥센(현 키움)으로 이적 후 MVP 2회(2012년, 2013년), 홈런왕 5회(2012~2015년, 2019년) 등 리그 정상급 타자로 군림하며 히어로즈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지난 2년간 하락세를 걸었다. 20홈런은 쳤지만 타율은 2할 초반대에 머물렀다. 지난 시즌 후 FA 자격을 얻은 박병호는 KT와 3년 30억원에 계약하며 새 출발에 나섰다. KT에서 명예회복에 나서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누구보다 염 해설위원이 잘 알고 있다. 염 위원은 “박병호는 2018년 미국에서 돌아와 KBO리그 복귀 시즌 때 손목 수술을 받아 많은 훈련을 하지 못했음에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어떤 감독을 만나느냐, 어떤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선수다”면서 “올해 3할 30홈런 친다. 장담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강철 감독이 (넥센 수석코치 시절) 박병호와 함께 해서 잘 알고 있다. 어떻게 해줬을 때 (박병호가) 편안하게 야구를 할 수 있는지를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이강철 감독0 인터뷰에서도 느낄 수 있다. 올 시즌 박병호가 상승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5회말 2사 2루에서 적시타를 치는 모습을 보곤 염 위원은 “타격이 늦었지만 좋은 스윙이다. 끝까지 자기 스윙을 해주면서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었다. 시즌이 되면 이런 타구가 홈런이 된다. 이런 모습을 보면 박병호가 점차 좋아지는 거 같다”고 짚었다.

    그의 말을 들었던 것일까. 이날 박병호는 2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3출루 경기를 펼쳤다.

    친정팀의 제자들을 향한 평가도 잊지 않았다. 투수에서 다시 타자로 전향한 하재훈을 향한 애정을 보였다. 염 위원은 “나는 (타자 전향이) 아쉽다. 본인의 인생이니 본인이 결정하는 것은 맞다. 분명 어깨에 대한 부담감을 갖고 있을 것이다”면서 “하지만 지금도 투수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싶다. 야수 보다 투수 능력이 더 높다고 생각한다. 타자 전향을 했으니 외야 한 자리 차지해서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고 싶다. 정말 잘 했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했다.

    주축 타자 최정에 대해선 “아직 터질게 남아있다. 2% 정도가 아직 안 터졌다. 정규시즌 MVP도 가능하다. 멘털적으로 더 강해지고 욕심을 낸다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본다”고 높이 평가했다.

    안타깝게도 염경엽 해설위원은 경기 끝까지 해설을 하지 못했다. 여자 배구 중계로 인해 8회말 KT 공격이 끝난 후 종료됐기 때문이다. TV 중계 대신 인터넷 중계로만 가능했다.

    기사제공 스타뉴스

    현장에서 작성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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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혜진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심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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