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 오타니 급소를 쿡→근데 싱글벙글하다니… 역대급 친화력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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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뉴스 김우종 기자]
    오타니 쇼헤이(왼쪽)의 급소를 공략(?)하고 있는 미겔 카브레라. /AFPBBNews=뉴스1
    메이저리그서 최고의 인기를 모으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27)가 역대급 친화력을 자랑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타니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2021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볼넷 1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 달성에 성공했다.

    ‘투·타 겸업’으로 만화 같은 야구를 하고 있는 오타니는 이날 2번 타자로도 선발 출장해 볼넷 2개를 골라내는 활약을 펼쳤다. 1회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공 5개 만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그런데 1루에는 역시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스타 중 한 명인 미겔 카브레라(38)가 1루수로 서 있었다.

    카브레라는 오타니를 보자마자 어깨를 한 번 툭 치며 친근감을 드러냈다. 그런대 뒤이어 서로 몇 마디를 주고받은 뒤 오타니의 급소를 갑자기 오른 주먹으로 ‘콕’하고 찔러 보는 게 아닌가. 순간적으로 당황한 듯한 오타니는 더욱 크게 싱글벙글 웃어 보이며 ‘핵인싸’급 친화력을 과시했다. 견제구 후 일부러 오타니를 계속 태그하는 등 이후에도 둘의 소소한 장난은 이어졌다.

    3회 선두타자로 나와 1루 땅볼로 물러난 오타니는 5회 재차 볼넷을 골라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이번에도 디트로이트 선발 맷 매닝을 상대해 공 5개 만에 출루했다. 이번에도 카브레라가 1루서 오타니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이번엔 좀 분위기가 달랐다. 카브레라가 자연스럽게 권투 자세를 취하며 글러브를 낀 오른손으로 잽을 날렸다. 다행히 얼굴엔 맞지 않았다.

    사연이 있었다. 앞서 4회초 무사 1루 상황. 투수 오타니가 카브레라를 향해 몸에 맞는 볼을 던졌던 것이다. 볼카운트 1-2에서 던진 4구째 스플리터(138km)가 손가락에서 빠지면서 카브레라의 머리 쪽으로 향했고, 막으려던 팔에 맞았다. 오타니는 즉각 모자를 벗으며 고의가 아니라는 뜻을 드러냈다. 카브레라는 오타니와 눈도 마주치지 않은 채 포수와 잠깐 이야기를 나누더니 1루로 뛰어갔다. 그리고 5회말 오타니가 볼넷 후 1루로 걸어오자 사구 당시 품었던 마음(?)을 행동으로 표시했다.

    오타니는 경기 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카브레라와 나눴던 행동에 대해 “1루에 가니까 저한테 말을 걸어줬다. 굉장히 친근한 느낌을 주는 선수였다”고 이야기했다. 최근 일본 언론은 오타니의 일취월장한 영어 실력을 집중 조명하며 친화력을 아낌없이 칭찬하고 있다. 그 누구도 하기 어려운 ‘투·타 겸업’ 신화를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써내려가고 있는 오타니. 그렇기에 메이저리그 동료들도 모두 그를 인정하고 친해지고 싶어하며 좋아하는 듯하다.

    오타니 쇼헤이(왼쪽)와 카브레라.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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