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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시기에 독일 진출에 성공한 이동준과 이동경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이동준이 뛰고 있는 헤르타 베를린은 14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에 위치한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2021-22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4라운드 최종전에서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번 패배로 헤르타 베를린은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면서 리그 16위가 됐다.
이동준에게 참으로 어려운 시기가 지나가고 있다. 이동준은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극적으로 분데스리가 이적을 성사시켰다. 유럽 무대로의 첫 진출. 많은 꿈을 가지고 이적했고, 이적하자마자 곧바로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꾸준히 교체로 경기장에 나섰지만 훈련 도중 부상을 당해 아직까지 뛰지 못하고 있다. 그 사이 헤르타 베를린은 좋지 못한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하면서 강등 위기에 직면했다.
분데스리가의 강등 규정에 따르면 17, 18위 팀은 곧바로 분데스리가2로 강등된다. 16위는 분데스리가2 3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분데스리가2는 마지막 1경기가 남았는데, 함부르크와 다름슈타트가 3위를 두고 경쟁 중이다. 어떤 팀이 3위가 되든지에 상관없이 헤르타 베를린은 이겨야만 분데스리가에 잔류할 수 있다. 승격 플레이오프에서 이동준의 출전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이동경도 이동준처럼 개인 성적은 부상으로 좋지 못했지만 팀으로선 최상의 결과를 도출했다. 이동경도 이동준처럼 극적으로 겨울에 샬케04로 합류했다. 이동준과 다르게 임대 이적이었다. 이동경도 일찍이 데뷔전을 가졌지만 부상을 당해 쓰러졌다. 아쉽게도 뛰지 못했지만 샬케는 좋았던 분위기를 끝까지 유지하면서 최종전 승패 여부와 상관없이 분데스리가 승격에 성공했다.
이제 관심이 쏠리는 건 이동경의 완전 이적 여부다. 이동경과 샬케의 계약에는 완전 영입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상태지만 이동경이 이적 후 부상으로 제대로 뛰지를 못하면서 평가 자체가 어려웠다. 승격이 확정된 이상 대대적인 선수단 변화가 분명 요구될 가능성이 높은데, 이동경과 계속 함께할 것인지가 중요하다. 독일 현지에서는 이동경의 완전 영입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 중이다. 이를 두고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은 구단과 상의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사제공 인터풋볼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입니다. 축구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기사로 보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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