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나위, 실축한 상대에게 영어로 고맙다… 싱가포르는 조롱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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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쁜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쓸데없이 상대를 자극하는 행위로 좋지 않은 뒷맛을 남기고 말았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의 캡틴 아스나위의 행동을 두고 하는 말이다.

    아스나위가 속한 인도네시아는 25일 밤(한국 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벌어진 2020 AFF 스즈키컵 준결승 2라운드 싱가포르전에서 4-2로 승리했다. 이 경기 승리를 통해 대회 결승전에 진출한 만큼, 인도네시아의 기쁨은 매우 클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 경기에서 나온 아스나위의 행동이 문제가 되고 있다.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 매체 모두 아스나위의 문제성 행동을 거론하고 있다.

    2-2로 팽팽히 맞선 가운데 경기 종료 직전 싱가포르에게 주어진 페널티킥이 발단이었다. 실점하면 그대로 싱가포르의 승리로 결정되는 상황, 하지만 싱가포르의 키커 파리스 람리의 슛이 인도네시아 수문장 나데오 아르가위나타의 환상적인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결국 2-2로 연장전에 돌입했고, 여기서 인도네시아가 두 골을 더 추가해 4-2 승리를 만들어냈다.

    람리의 슛이 아르가위나타에게 막혔을 때, 아스나위가 돌발 행동을 했다. 회심의 슛이 막혀 좌절감을 맛보고 있던 람리에게 다가가 영어로 “고맙다”라고 말한 모습이 그대로 전파를 탔다. 이런 극적인 순간에 페널티킥 선방이 나왔다면 응당 동료 골키퍼에게 달려가 즐거워했어야 했는데, 득점에 실패한 상대 선수의 신경을 긁는 행동을 한 것이다.

    이 모습에 분노한 싱가포르 미드필더 샤흐단 술라이만이 거칠게 아스나위와 람리를 떼어놓기도 했다. 싱가포르 매체 <마더십>은 이 모습과 관련해 “인도네시아의 주장이 페널티킥을 실축한 파리스 람리를 조롱했다”라는 헤드라인으로 아스나위의 이 행동에 강하게 문제 제기를 했다. 페어플레이가 아니라는 반응이다.

    인도네시아 매체들도 도대체 아스나위가 람리에게 무슨 말을 건넸는지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대체로 “고맙다”라고 영어로 말을 건넨 것으로 확인하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승리에 도취된 인도네시아 팬들은 소셜 미디어 상에서 아스나위의 이 행동이 담긴 사진을 일종의 ‘밈’으로 활용해 승리를 즐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사제공 베스트일레븐

    베스트일레븐
    김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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