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지 후 회복 에릭센, 심장 제세동기 삽입술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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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티안 에릭센 인스타그램 캡처

    [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덴마크 국가대표팀의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심장 제세동기 삽입술을 결정했다.

    덴마크 축구협회는 17일(현지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국가대표팀 팀닥터가 전문가 및 에릭센과 논의를 마쳤다”라며 “다양한 심장 검사를 한 결과 ICD(삽입형 심장 제세동기. Implantable Cardioverter-Defibrillator)를 부착해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다”라고 덧붙였다.

    피부 아래로 삽입하는 방식의 제세동기는 심장의 이상한 맥박을 감지하는 역할을 한다. 심장이 정상적으로 뛸 때에는 별다른 역할을 하지 않지만, 불규칙한 진동이 포착되거나 심장이 몹시 빠르게 뛰는 등 이상 반응이 있을 때 전기적 충격을 가해 맥박을 정상으로 돌리는 역할을 한다. 심장마비의 위험이 큰 환자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장치다.

    덴마크 축구협회는 “에릭센은 해당 치료 방식을 받아들였으며, 다양한 전문가들의 조언을 토대로 결정되었다”라고 전했다.

    에릭센은 앞서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유로2020 덴마크와 핀란드의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전반 42분경 그라운드에 쓰러진 뒤 의식을 잃었다. 의료진이 투입된 이후 의식을 찾은 에릭센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고, 상태가 호전됐다.

    덴마크 국가대표팀의 팀 닥터 모르텐 보에센은 “쓰러질 당시 에릭센은 사망 상태였다. 심정지가 왔고, 심장소생술을 했다”면서 “얼마나 사망에 가까웠는지 알 수 없지만, 재빠르게 제세동기를 사용해 에릭센이 살아났다. 지금까지 검사 결과는 좋아보인다”고 설명했다.

    에릭센은 자신의 SNS를 통해 “여전히 받아야 할 검사가 남았지만 괜찮다. 전 세계에서 보내주신 놀라운 응원과 메시지에 감사드린다. 나와 가족에게 큰 의미가 있었다”고 전하며 모두를 안심시켰다. 

    한편 제세동기를 체내에 삽입한 후에도 현역 축구 선수로 활약하는 대표적인 선수로는 네덜란드의 달레이 블린트가 있다. 심장 근육 염증으로 몇 차례 수술을 받은 경험이 있으며, 경기 중 제세동기가 꺼져 아찔한 상황이 있었지만 정상적으로 현역 생활을 하고 있다. 에릭센 역시 제세동기를 삽입한 후 경과에 따라 블린트 처럼 그라운드를 누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에릭센 인스타그램, 덴마크 축구협회 트위터

    기사제공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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