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야구부의 기적을 일구는 20-20 클럽 출신 초보 사령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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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SEN=구미, 손찬익 기자] 신동주 도개중 야구부 감독은 “몸은 바쁘지만 선수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다”고 말했다. 

    구미초-구미중-포철공고를 나온 신동주 감독은 1991년 프로 데뷔 후 삼성과 KIA에서 선수로 뛰었다. 1군 통산 1041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7푼2리(2904타수 791안타) 110홈런 415타점 447득점 122도루를 기록하는 등 공수주 3박자를 고루 갖춘 외야수로 이름을 날렸다. 

    신동주 감독은 1997년 삼성 외야진의 한 축을 맡으며 타율 3할2푼6리(399타수 130안타) 21홈런 66타점 79득점 18도루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당시 삼성은 신동주를 비롯해 김한수, 최익성, 정경배, 이승엽 등 타선의 세대교체에 성공하며 2002년 한국시리즈 우승의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또한 신동주 감독은 1999년 7월 18일 사직 롯데전서 KBO리그 역대 18번째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 바 있다. 신동주 감독은 현역 은퇴 후 삼성 원정 기록원과 1군 및 퓨처스팀 타격 코치로 활동했었다. 신동주 감독은 지난해 5월부터 도개중 야구부를 이끌고 있다. 

    지난 18일 기자와 만난 신동주 감독은 “프로 코치는 담당 분야만 신경 쓰면 되는데 아마추어 감독은 그야말로 1인 다역이다. 해야 할 게 많다”고 웃어 보였다. 

    사령탑으로서 선수 이전에 학생다운 인성을 강조한다. 그는 “실력이 아무리 좋아도 인성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 부임 직후 인성을 가장 중요시한다고 강조했는데 선수들이 예의범절을 잘 지키며 바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동주 감독의 올바른 지도 철학 덕분일까. 지난해 야구부원이 13명에 불과했으나 현재 28명에 이르는 등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신동주 감독은 “제가 잘한 게 아니라 많은 분들께서 도와주신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그는 “이사장님과 교장 선생님께서 큰 힘이 되어 주신다. ‘성장기 선수들이 잘 먹어야 한다’고 회식도 자주 시켜주시는 등 야구부 발전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신다. 학부모님들도 선수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늘 헌신하신다”고 말했다. 

    신동주 감독의 1년 후배인 전병호 달서구 B 리틀 야구단 감독은 1주일에 두세 차례 도개중 야구부를 찾는다. 투수 대상 재능 기부를 하기 위해서다. 

    이대관 수석 코치, 최한결 내야 코치, 박준철 외야 및 배터리 코치 등 도개중 코칭스태프는 선수 지도를 위해 모든 열정을 쏟아붓는다. 신동주 감독은 “유능한 코칭스태프 덕분에 팀 전력이 하루하루 좋아지고 있다”고 고마워했다. 

    도개중은 전용 구장이 없다 보니 매일 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야구장으로 이동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신동주 감독은 “야구장 문제만 해결되면 더 바랄 게 없다. 관계 기관의 행정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신동주 감독은 “도개중 야구부가 지역 주민들의 자랑거리가 될 수 있도록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what@osen.co.kr

    기사제공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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