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쌍한 스넬, 여기가 TB인가 87구 선발 교체…조롱 당하는 팅글러

게시판 스포츠 뉴스 불쌍한 스넬, 여기가 TB인가 87구 선발 교체…조롱 당하는 팅글러

  • This topic is empty.
1 글 보임 - 1 에서 1 까지 (총 1 중에서)
  • 글쓴이
  • #8678
    adminadmin
    키 마스터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조형래 기자] “불쌍한 스넬이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블레이크 스넬이 또 한 번 조기 교체로 아쉬움을 삼켰다. 제이스 팅글러 감독의 조기 교체는 최악의 수로 다가왔다.

    스넬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7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투구수는 87개에 불과했다. 3-2로 앞선 상황에서 내려오며 승리 투수 요건까지 갖췄다.

    샌디에이고는 1회초 리드오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리드오프 홈런으로 리드를 잡았다. 다저스 트레버 바우어를 상대로 홈런을 뽑아냈고 지난 3월 스프링캠프 기간 바우어가 한쪽 눈을 감고 던졌다는 제스처를 조롱하는 타티스 주니어의 행동이 있었다. 2회초에는 윌 마이어스의 중전 안타와 2루 도루로 만든 1사 2루에서 주릭슨 프로파의 적시타로 2-0의 리드를 잡았다.

    선발 스넬은 일단 3회 2사까지는 순항했다. 그러나 3회초 2사 후 무키 베츠, 코리 시거에 연속 안타를 허용해 2사 1,2루 위기에 몰렸고 저스틴 터너에게 추격의 적시타를 허용했다. 그리고 4회말에는 AJ 폴락에 안타, 맥스 먼시에 볼넷, 그리고 더블 스틸을 허용해 무사 2,3루 위기에 몰렸고 셸든 노이스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해 추가 실점했다. 그러나 계속된 무사 1,3루의 위기에서는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2-2 동점을 유지 시켰다.

    그러자 6회초 타티스 주니어가 다시 한 번 리드를 되찾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3-2의 리드.

    스넬은 5회를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6회 선두타자 맥스 먼시도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투구수도 87개에 불과했다. 그러나 제이스 팅글러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왔고 스넬의 공을 건네 받았다. 피어스 존슨을 투입시켰다.

    결국 샌디에이고의 스넬 교체는 최악의 악수로 다가왔다. 존슨은 노이스, 크리스 테일러, 맷 비티에게 3연속 안타를 얻어맞고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베츠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1사 만루에서 좌완 사이드암 팀 힐을 내세웠지만 코리 시거에게 역전 2타점 적시타까지 허용했다. 결국 역전을 허용한 뒤 샌디에이고는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하며 4-5로 패했다. 상승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현지 SNS에서는 스넬의 조기 교체에 대해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체적으로 부정적인 반응이고 팅글러 감독을 조롱한다. 현지 팬들은 “불쌍한 스넬이다.”, “스넬은 감독의 얼굴을 때리고 싶을 것이다”, “팅글러 감독은 끔찍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상대 편인 다저스 현지 매체 기자들도 이해를 못하는 듯 하다. ‘LA 스포츠 라디오’ 데이비드 바세 기자는 “아마 스넬은 이런 일이 탬파베이에서만 일어나는 줄 알았을 것이다”고 전했다.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의 빌 플런킷 기자 역시 “이것은 케빈 캐시의 잘못이다”면서 스넬의 조기 교체를 자주 단행했던 탬파베이 캐시 감독을 겨냥했다.

    경기 후 현지 언론들과 인터뷰에 나선 제이스 팅글러 감독은 “오늘 투구수 90개 전후로 해서 스넬이 편안하다고 느꼈다. 당장 100구에서 110구까지 언젠가는 던지겠지만 지금 당장은 그러고 싶지 않았다”면서 안전제일주의 노선을 택했다고 해명했다. /jhrae@osen.co.kr

    기사제공 OSEN

1 글 보임 - 1 에서 1 까지 (총 1 중에서)
  • 답변은 로그인 후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