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 혜택 마지막 기회’ AG 미필 원정대 결성? 구단 표정은 알쏭달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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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야구 대표팀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KBO는 최근 2022년 경기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오는 9월 10일부터 25일 사이에도 경기가 빼곡하게 예정되어 있다. 공언한 대로 리그를 중단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 국가대표팀 선발 과정을 놓고 잡음이 발생하자 KBO는 대책을 내놨다. 차기 대회부터는 아시안게임 기간 중 리그를 중단하지 않겠다고 일찌감치 못을 박았다. 선수 선발도 기준을 둔다. 아직 최종 발표되지는 않았으나 연령을 제한(만 24세 이하)할 예정이다. 특정 구단의 유불리를 막기 위해 구단별로도 인원 제한을 둔다는 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시안게임을 바라보는 구단들의 속내는 알쏭달쏭, 복잡하기만 하다. 이미 주축으로 활동 중이거나 팀의 장기적 구상에 있는 선수들 때문이다. 아시안게임은 금메달을 차지할 경우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직 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선수들은 당연히 참가를 원할 것이다. 이번 대회가 끝나면 당분간은 병역 혜택을 받을 기회가 없다. 야구는 2024년 파리올림픽 정식 종목에서는 빠졌다.

    반대로 구단들은 전력 손실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아시안게임의 주축을 이룰 것으로 기대되는 선수들 중에는 이미 팀에서 핵심적인 몫을 하고 있는 선수들이 더러 있다. 차출을 거부하는 방법도 있기는 하지만 여론도 부담이고 거부할 만한 명분도 마땅치 않다. 이에 최근 실행위원회에서도 “선발되면 차출을 거부하지 않는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 24세 이하 선수들은 상당수가 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게 현실이다. 대규모 ‘미필 원정대’가 꾸려질 가능성이 있다. 오히려 확실한 동기부여가 되는 선수들인 만큼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누구를 뽑느냐를 놓고 또다시 논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복수 구단 단장은 “누가 차출될지 모르는 만큼 그때 가서 봐야 한다”며 신중론을 이야기했다. 한 구단 단장은 “시즌 막판이고 치열하게 순위 싸움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은 시기다. 현장에는 당연히 부담이 되지 않겠나. 그때 전력 구상은 현장과 논의도 해봐야 하는 문제”라고 했다.

    금메달 가능성이 그래도 제법 있는 만큼 선수들의 의욕도 클 전망이다. 한 구단 감독은 “만 24세 이하로만 결성해도 아시안게임에서는 나름 경쟁력이 있을 것 같다”면서 “우리 팀에도 해당 선수가 있을 수 있다. 전력 약화는 어쩔 수 없지만, 대승적인 판단이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
    김태우 기자

    노력과 기회가 만날 때 근사한 스토리가 태어납니다.
    그 과정을 냉철하고, 또 따뜻하게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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