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가 반할 만했네 골이 전부가 아니었던 조규성 [아이슬란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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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대표팀 공격수 조규성이 15일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에서 골을 넣은 뒤 거수경례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조규성(24·김천상무)이 2022년 벤투호 새해 첫 골의 주인공이 됐다. 비단 골뿐만 아니라 최전방에서 부지런한 활동량과 압박 등을 선보이며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으로부터 깊은 신임을 받는 이유를 스스로 증명해 보였다.

    조규성은 15일 오후 8시(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이슬란드(피파랭킹 62위)와 A매치 평가전에 선발로 출전해 전반 15분 선제골이자 자신의 A매치 데뷔골을 터뜨렸다.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나선 조규성은 김진규(부산아이파크)의 논스톱 로빙 패스 타이밍에 맞춰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뒤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수비를 무력화시킨 순간적인 침투에,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결정력까지 두루 빛난 장면이었다.

    지난해 9월 레바논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던 그는 이 골로 A매치 데뷔 5경기 만에 첫 골을 터뜨리는 겹경사를 누렸다.


    조규성이 15일 아이슬란드전에서 골을 넣은 직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조규성이 빛난 건 비단 이 골 장면이 전부는 아니었다.

    전반 23분에도 백승호(전북현대)의 침투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왼쪽을 파고들며 기회를 만든 그는 상대 수비수의 태클에 걸려 페널티킥까지 얻어냈다. 직접 키커로 나서지 않고 ‘후임’ 권창훈(김천)에게 양보했지만 권창훈의 실축으로 빛이 바랬다.

    여기에 최전방에 머무르며 동료들의 패스를 기다리기보다는 경기 내내 좌-우로 폭넓게 움직이며 팀 동료들에게 공간을 만들었다. 빈 공간이 생길 때마다 전력으로 질주해 침투해 기회를 만들어내는 등 후반 15분 교체될 때까지 그야말로 최전방을 종횡무진 누볐다.

    벤투 감독으로부터 최근 꾸준히 신임을 받고 있는 이유를 증명한 장면이기도 했다. 그동안 벤투호엔 황의조(30·보르도)를 대신할 확실한 백업 공격수가 없었다. 그러다 지난해 9월 최종예선부터 조규성이 새롭게 자리를 잡았다. 황의조가 부상으로 빠졌던 11월 아랍에미리트(UAE)·이라크와 최종예선 2연전엔 모두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스스로를 증명했다.

    나아가 이날 A매치 데뷔골까지 터뜨린 데다, 벤투 감독이 원하는 유형인 최전방에서의 활동량까지 선보이면서 다시 한번 존재감을 드러내는데 성공했다. 황의조와 펼치는 ‘대표팀 내 경쟁’에도 불을 지핀 경기가 됐다.

    한편 이날 한국은 조규성의 선제골에 권창훈과 백승호, 김진규, 엄지성의 연속골을 더해 5-1 대승을 거뒀다. 이 가운데 권창훈을 제외한 나머지 4명은 A매치 데뷔전 데뷔골을 터뜨렸다.

    기사제공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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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명석 기자

    스타뉴스 김명석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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