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D-30] 한국, 역대 최소 金 1~2개 예상… 쇼트트랙 잡음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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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쇼트트랙 대표팀 최민정(왼쪽)과 황대헌. /사진=뉴스1
    ‘지구촌 겨울 축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30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대회는 오는 2월 4일 개막해 20일까지 열전을 치른다. 15개 종목, 109개 세부 종목에서 금메달을 놓고 경쟁을 펼친다.

    한국은 58명의 선수를 파견할 예정이다. 코칭스태프, 임원 등을 더하면 110명 정도. 선수 수는 2010년 밴쿠버 대회(당시 46명) 이후 가장 적다. 직전 평창 대회에서는 122명이었고, 2014 소치 때는 71명이 출전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아직 티켓이 확정되지 않은 종목도 있다. 이달 말까지 진행된다”며 “아이스하키가 출전하지 못하면서 선수가 많이 빠졌다. 아이스하키를 제외하면 이전 대회와 비교해 아주 큰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목표치도 낮게 잡았다. 이기흥(67) 대한체육회장은 지난달 열린 간담회에서 “쇼트트랙에서 금메달 1~2개를 예상한다. 스노보드 이상호와 여자 컬링에서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순위는 15~20위 사이라 했다.

    2018 평창에서 한국은 금메달 5개,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를 획득하며 종합 7위에 자리했다. 2014 소치 대회에서는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로 13위였다. 한국이 동계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기 시작한 1992년 이래 최소 금메달은 1992 알베르빌(금 2-은 1-동 1)과 2002 솔트레이크(금 2-은 2)의 2개이다.


    스노보드 ‘간판’ 이상호. /사진=뉴스1
    목표를 낮게 잡은 이유가 있다. 전통적인 ‘메달밭’ 쇼트트랙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은 것이 가장 결정적이다. 한국을 겨울스포츠 강국으로 이끈 종목이지만, 현재는 ‘사고뭉치’ 취급을 받고 있다.

    여자 쇼트트랙의 ‘대들보’라 했던 심석희(25·서울시청)가 동료 비하 및 욕설 파문으로 인해 자격정지 2개월을 받았다. 대회 출전이 어렵다. 남자부는 평창 금메달리스트 임효준(26)이 후배 추행으로 대표 자격을 박탈당한 후 중국으로 귀화했다.

    여기에 개최국 중국이 한국 대표팀 감독 출신 김선태(46) 감독을 영입했고, 빅토르 안(38·한국명 안현수)도 코치로 데려갔다. 국제대회에서 한국과 늘 자웅을 겨루는 상대가 중국이다. 이번에는 홈 이점을 안고, ‘타도 한국’을 외치고 있다.

    그나마 여자부 최민정(24·성남시청), 남자부 황대헌(23·한체대) 등 ‘에이스’들이 건재하기에 금메달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쇼트트랙을 제외한 다른 종목의 금메달 획득은 불투명하다. 평창에서는 6개 종목에서 메달이 나왔는데 이번에는 전망이 어둡다.

    일단 올 시즌 스노보드 월드컵 종합 랭킹 1위에 오른 ‘배추보이’ 이상호(27·하이원)가 평창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메달에 도전한다. 어렵게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팀 킴’도 여자 컬링에서 메달을 노린다.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매스스타트에 출전하는 김보름. /사진=뉴스1
    다른 쪽은 만만치 않다. 평창에서 스켈레톤 금메달을 땄던 ‘아이언맨’ 윤성빈(28·강원도청)은 2021~2022시즌 월드컵에서 잇달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최고 성적이 6위다. 최근 끝난 6차 대회에서는 17위에 머물렀다.

    스피드스케이팅은 평창에서 매스스타트 금메달을 땄던 이승훈(34·IHQ)과 은메달리스트 김보름(29·강원도청)이 나선다. 평창 대회에서 이승훈의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했던 정재원(21·서울시청)이 이번에는 메달에 도전하고, 500m 김준호(27·강원도청), 1500m 김민석(23·성남시청) 등이 메달 획득을 노린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국제대회가 정상적으로 치러지지 못했고, 우리 선수들의 참가도 쉽지 않았다. 컨디션 조절 자체에 애를 먹었다. 제약사항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래도 우리 선수들 정말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곧 올림픽이 열린다. 큰 대회는 순간순간 컨디션이나 분위기 등도 중요하다. 결국 마음고생이 가장 심한 것도 선수들이다. 힘든 상황에서도 정말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과연 한국 선수단이 많은 우려를 깨고 베이징에서 또 하나의 ‘신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기사제공 스타뉴스


    스타뉴스
    김동영 기자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스포츠팀 기자입니다. 빠르고 정확하고 자세한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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