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볼 브레이크] 3연전 한번에 1위→8위? 지금까지 이런 순위싸움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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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대급 순위경쟁’이라는 단어가 이제는 낯설지 않지만, 올해 KBO리그 초반은 정말 전례 없는 순위 싸움이 펼쳐지고 있다. 10개 구단 체제가 도입된 2015년 뒤 동일한 시점에서 이처럼 팀끼리 얽히고설킨 사례는 없었다.

    10개 구단 체제, 가장 치열한 초반 레이스

    26일까지 KBO리그는 팀당 19, 20경기를 치렀다.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이상 11승8패)가 승률 0.579로 공동 선두를 형성하고 있으며, 3위 삼성 라이온즈는 반 경기 차로 이들을 바짝 뒤쫓고 있다. 3강 구도는 아니다. NC 다이노스, KT 위즈, 두산 베어스가 10승9패로 5할 승률을 넘기며(0.526) 선두와 1경기차 공동 4위 그룹이다. 오늘의 선두가 두 경기만 패해도 7위까지 곧장 내려갈 수 있는 셈이다.

    10개 구단, 144경기 체계가 정착된 2015년 이후 찾아볼 수 없는 혼전이다. 선두가 5할대 승률에 머물고 있는 것도, 최하위팀이 승률 0.350으로 버티고 있는 것도 처음이다.

    지난해 같은 시점 선두 NC(0.842)와 10위 SK(현 SSG·0.158)은 무려 13경기차로 벌어져있었다. NC가 유독 빠르게 치고 나갔고, SK의 승률이 대거 떨어진 영향이 컸다. 하지만 10구단 체제에서 팀당 19경기 안팎 치렀을 때 선두와 최하위의 승차가 가장 적었던 것은 2019년의 7.5경기였다. 당시 NC(0.684)와 KT(0.300)는 7.5경기차로 벌어져있었다. 대부분의 경우에 선두와 꼴찌는 두 자릿수 게임차로 차이가 꽤 있었다.

    키움까지 가세한다면…KBO리그 색채 진해진다

    각 팀의 사령탑은 현재 순위표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일정의 15%도 소화하지 않았기 때문에 당연하다. 다만 의미가 있는 건 현재 순위가 아닌 혼전이다. 어느 팀도 쉽게 볼 수 없다. 한 팀이 스윕으로 치고 나가는 경우보다 위닝시리즈에 만족하는 경우가 더 잦다.

    순위 싸움이 격상될 것으로 보는 시선도 있다. 최하위로 처진 키움 히어로즈는 팀 타율(0.237)과 팀 평균자책점(5.14) 모두 최하위다. 하지만 기본적인 전력 자체가 최하위에 머물 팀은 아니다. 홍원기 신임감독 체제에서 조금 혼란을 겪고 있지만 전열을 재정비한다면 충분히 치고 올라갈 저력을 가지고 있다.

    여전히 관중입장이 자유롭지 못하고, 인기도가 덜해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지만 KBO리그는 자신들만의 색채를 뚜렷하게 보여주고 있다. 선두든 꼴찌든 특정 팀이 독주하는 체제는 팬들의 흥미를 떨어뜨릴 수 있다. 올 시즌 유달리 치열한 순위 싸움이 반가운 이유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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