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한번 사줘야겠네요…타이거즈 150억원 타자, 룸메이트 효과에 흐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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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 마스터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밥 한번 사줘야겠네요.”

    ‘FA 150억원의 사나이’ 나성범(KIA)은 함평 스프링캠프에서 김호령과 룸메이트였다. 나성범은 김호령에게 배울 부분이 있으면 배우겠다고 했고, 김호령도 나성범의 장점을 벤치마킹하고 싶다는 뜻을 드러냈다.

    KIA 1군 선수들은 함평과 영광에서 약 2주간 합숙하며 스프링캠프를 진행했다. 대부분 주축은 영광에서 함평챌린저스필드로 출퇴근했다. 그러나 나성범은 젊은 선수들과 함께 함평 기숙사에 남았고, 김호령과 룸메이트가 됐다.

    두 사람은 스프링캠프 전부터 광주에서 개인훈련을 함께 해왔다. 나성범은 입단 기자회견서 개인훈련을 하며 밥도 같이 먹고 친해졌다고 털어놨다. 3년 터울의 두 사람은 외야수라는 공통점이 있다. 반면 나성범은 김호령의 수비를 벤치마킹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고, 김호령은 타격이 고민이었다.

    실질적으로 김호령이 간절했다. 외국인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입단하면서 입지가 애매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호령은 나성범에게 도움을 받고 힘차게 시즌을 준비 중이다. 스프링캠프에서 24시간 훈련하는 건 아니다. 김호령은 룸메이트 나성범과 이런저런 야구 얘기를 하며 느낀 게 많았을 것이다.


    어쨌든 김호령은 수비력과 주력이 좋아 타격만 업그레이드 되면 활용폭은 더 넓어진다. 대외 연습경기서 질 좋은 타구를 날리기도 했다. 사실 소크라테스가 144경기 모두 중견수로 나설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김호령에게도 기회는 있다.

    김호령은 언론들과의 스프링캠프 인터뷰서 룸메이트 나성범에 대한 극찬, 호평을 쏟아냈다. 장정석 단장도 KIA 유튜브 채널 갸티비에 출연해 김호령이 올 시즌 ‘나성범 룸메이트 효과’를 볼 것이라며, 업그레이드를 예언하기도 했다.

    나성범은 그런 김호령에게 고마운 마음이다. 지난 8일 갸티비를 통해 한화전 해설을 했다. 김호령이 자신을 극찬했다는 얘기가 나오자 웃으며 “밥 한번 사줘야겠네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되게 열심히 하는 선수다. 나도 나름 열심히 하는데 나 못지 않게 정말 열심히 하는 선수”라고 했다.

    나성범은 김호령이 진심으로 올 시즌 잘 풀리길 응원했다. “올 시즌 열심히 준비했으니 좋은 성적을 내면 좋겠다. 아프지 않고 잘 하면 좋겠다”라고 했다. 나성범은 김호령 뿐 아니라 1달간 함께 땀 흘려온 동료들이 올 시즌 좋은 성적을 내길 기대했다. 타이거즈 팬들의 간절한 바람이기도 하다.

    [나성범(위), 김호령(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기사제공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김진성 기자

    마이데일리 스포츠부에서 야구/농구를 주로 취재합니다. 정직한 땀이 묻어난 소식을 정직하게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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