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123구… 팀 최고 에이스도 버티지 못했다 1점대 붕괴 [★승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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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뉴스 대전=김우종 기자]
    6회 강판되는 카펜터(오른쪽).
    한화 이글스의 에이스 라이언 카펜터(31)가 결국 버티지 못했다.

    한화는 2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펼쳐진 SSG와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홈 경기서 3-12로 완패했다. 한화는 전날(27일) 완승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18승 26패를 마크했다. 반면 SSG는 25승 18패로 선두를 유지했다.

    한화 선발로 나선 카펜터가 올 시즌 최다 투구 수(종전 5월 22일 KT전 106구)를 기록할 정도로 혼신의 투구를 펼쳤다. 그러나 이는 결과적으로 독이 되고 말았다.

    카펜터는 5⅔이닝 9피안타 2볼넷 9탈삼진 7실점(7자책)으로 고개를 숙였다. 1.69였던 평균자책점도 2.59로 치솟았다. 7실점은 올 시즌 그의 최다 실점이다.

    그는 1회 1실점, 3회 2실점을 각각 기록하며 5회까지 3실점으로 책임졌다. 5회까지의 투구 수는 정확히 100개였다.

    한화는 5회 2사 후 박종훈이 부상으로 내려가는 틈을 타 2점을 뽑으며 1점 차까지 추격했다. 그리고 이어진 6회초. 한화 선발 카펜터가 그대로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이번에는 SSG 타선을 넘지 못했다.

    최정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뒤 1사 후 김강민과 6구 승부 끝에 좌전 안타, 후속 김성현에게 3구째 좌전 안타를 각각 내줬다. 순식간에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때 투구 수는 112개였다.

    포수 최재훈이 한 차례 마운드를 방문한 가운데, 한화 벤치는 에이스를 계속해서 밀어붙였다. 결국 이재원에게 3구째 3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점수는 2-5, 3점 차로 벌어졌다. 사실상 이날 경기의 승부처였다.

    카펜터는 후속 김찬형을 6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다음 타자 최지훈에게 2루수 맞고 외야로 굴절되는 2타점 적시타를 내준 뒤 결국 2-7 상태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순식간에 5점 차로 벌어지며 한화는 추격 의지를 상실하고 말았다.

    결과론일 수도 있지만, 카펜터를 6회 초반 연속 안타를 허용하는 순간에 좀 더 일찍 교체를 해줬다면 어땠을까. 결과적으로 3연속 안타를 허용한 투수를 승부처에서 내버려둔 꼴이 됐기 때문이다. 이날 타순이 3바퀴 돌면서 카펜터의 공을 눈에 익힌 SSG 타자들은 6회 집중타를 퍼부으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결국 SSG 창단 첫 선발전원 안타 기록까지 세우며 두 배의 기쁨을 맛봤다.

    카펜터.

    대전=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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