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골 쏘아 올린 손흥민 “득점왕은 늘 나의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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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 2골 1도움 ‘원맨쇼’

    오로지 손흥민에, 손흥민에 의한, 손흥민을 위한 경기였다.

    춘천 출신 손흥민(30·토트넘)의 발끝을 떠나 엄청난 궤적을 그린 중거리포가 골망을 출렁이게 했다. 팀 동료조차 믿을 수 없다는 듯 머리를 감싸 쥘 정도였다. 원더골을 직관한 팬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고 오죽했으면 상대팀 감독이 ‘월그클래스 골’이라고 극찬할 정도였다. 손흥민의 리그 18호골이 완성되는 순간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멀티골을 쏘아올리며 득점 랭킹 단독 2위로 올라선 손흥민은 “골든 부트(득점왕)는 늘 나의 꿈”이고 말했다.

    손흥민은 지난 1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 EPL 35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2골 1도움을 올리며 토트넘의 3대1 완승에 앞장섰다.

    이날 경기 전까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7골·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득점 랭킹 공동 2위였던 손흥민은 멀티골로 단숨에 시즌 득점 수를 19골로 늘리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이날 손흥민은 그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만큼 독보적인 활약을 펼쳤다. 선발 출전해 단짝인 해리 케인의 선제골을 도왔고 후반전에 연속골을 폭발하며 팀의 승리에 앞장선 것이다.

    앞서 ‘0’의 균형이 이어지던 전반 22분, 손흥민이 오른쪽에서 코너킥을 찼고 휘어져 넘어온 골이 케인의 머리에 정확히 연결되면서 선제골을 합작했다. EPL 통산 최다 합작 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단짝’ 손흥민과 케인은 이 기록을 41골로 늘렸다.

    그의 진가는 후반에 터졌다.

    1대0으로 앞선 후반 15분, 클루세브스키가 오른쪽에서 내준 패스를 오른발로 한 번 트래핑한 뒤 왼발 터닝 슈팅으로 마무리해 득점했다.

    이어 후반 34분에는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전매특허인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날려 자신의 시즌 19호 골을 뽑았다.

    손흥민은 이날 첫 골로 지난 시즌 자신과 36년 전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세운 한국 축구 선수의 유럽 정규리그 한 시즌 최다 17골 기록을 깨기도 했다.

    차 전 감독은 1985~198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레버쿠젠 소속으로 대기록을 쓴 바 있다.

    손흥민은 올 시즌 EPL 19골 7도움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에서의 1골 1도움을 더해 공식전에서 20골 8도움을 올렸다.

    남은 정규리그 4경기에서 두 골을 더하면 자신의 한 시즌 공식전 최다 득점과 타이, 도움 3개를 더할 경우 EPL 최초로 3시즌 연속 ‘10(골)-10(도움)’ 클럽에도 가입하게 된다.

    동시에 ‘EPL 득점왕 경쟁’도 다시 가시권으로 들어와 득점 선두인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22골)와 격차는 단 3골 차에 불과하다.

    이날 경기 직후 손흥민은 “팀의 승리가 가장 중요하다”면서도 “기회가 되면 항상 골을 넣으려고 할 것이다. 득점왕은 나의 꿈”이라고 말했다.

    2골 1도움 ‘원맨쇼‘를 펼친 손흥민은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 EPL 사무국으로부터 ‘킹 오브 더 매치(King Of The Match)’로 뽑혔다.

    기사제공 강원일보


    강원일보
    김지원 기자

    문화 체육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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