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 푸홀스는 갔는데… LAA 또 다른 먹튀도 바닥 뚫고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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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약 이후 급격한 내리막을 걷고 있는 저스틴 업튼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LA 에인절스 팬들에게 알버트 푸홀스(41·LA 다저스)는 역대 최악의 계약으로 남아있다. 메이저리그(MLB) 명예의 전당 입성이 확실시되는 스타지만, LA 에인절스에서의 10년은 적어도 공격 생산력 측면에서 평범한 선수 그 이상은 아니었다.

    결국 에인절스는 푸홀스를 전격 방출했다. 올해 연봉을 모두 떠안으면서 푸홀스가 없는 시대를 반년 더 일찍 열었다. 그런데 에인절스의 고민은 푸홀스에서 끝나는 게 아니다. 또 하나의 악성 계약이 있다. 바로 저스틴 업튼(34)이다. 푸홀스에 가려서 그렇지, 업튼의 성적도 한숨이 나오는 수준이다.

    만 19세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업튼은 네 차례(2009·2011·2015·2017)의 올스타 경력이 있는 선수다. 2017년 트레이드로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2018년 시즌을 앞두고 5년 1억600만 달러의 연장 계약을 맺었다. 연간 연봉으로 따지면 2000만 달러가 넘는 금액이다.

    당시까지만 해도 업튼은 리그 평균보다 30% 더 좋은 공격 생산력을 보유한 타자였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서른이 되지 않은 나이로 젊었다. 급격한 기량 하락의 우려가 크지 않다고 생각한 에인절스는 과감하게 베팅했다. 하지만 업튼 역시 푸홀스와 마찬가지로 기대치를 채우지 못한 채 계약 막바지로 가고 있다. 에인절스도 사실상 포기 상태나 마찬가지다.

    첫 해였던 2018년 딱 1년만 잘했다. 2019년 이후로는 올해까지 142경기에서 타율 0.206, 29홈런, 7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10에 머물고 있다. 한때 리그 평균보다 30% 더 높은 생산력을 보여줬던 이 타자는, 지난 3년간 리그 평균보다 12% 못한 마이너스 수치를 찍고 있다. 올해도 나아질 기미는 전혀 없다. 첫 37경기에서 타율은 0.194, OPS는 0.682로 바닥을 뚫고 내려가고 있다.

    업튼의 계약은 내년까지다. 트레이드 가치는 사라졌다. 업튼은 2018년 1600만 달러, 2019년 1800만 달러, 2020년 2100만 달러를 받았고 올해 연봉은 2300만 달러다. 내년 연봉은 무려 2800만 달러에 이른다. 푸홀스의 계약 기간 종료를 맞춰 세팅한 수치인데, 내년에는 푸홀스 이상의 골칫덩어리가 될 가능성도 있다. 에인절스 투자의 상징들이 최악의 결과를 도출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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