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아노트]여전히 진화하고 있는 ‘35세 에이스’ 류현진. 실력은 최소 15승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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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 마스터

    류현진은 지난 달 26일 만 35세를 시작했다. 선수로선 늙은 나이. 그런데도 그는 만 3420일이었던 14일 기억에 남는 멋진 예술적 투구를 했다.

    뉴욕 양키스의 3~6번 중심타선은 1회와 2회 눈 뻔히 뜨고 4연속 삼진을 당했다. 12사후 에런 저지는 루킹 삼진이었다. 2회 첫 타자인 게린 산체스, 에런 힉스, 루그네드 오도어는 줄줄이 헛스윙 삼진이었다. 11개의 공중 10개가 스트라이크존을 파고 들었고 결정구도 패스트볼, 체인지업, 컷패스트볼 등 다양했다.

    그야말로 예술이었다. 몬토요 토론토 감독이 놀랍다. 지난해보다 더 날카로워졌다. 다음에 무슨 공을 던질지 나도 궁금했다며 혀를 내두를 만 했다.

    세월 앞에 장사 없다는 말을 우습게 만들며 날로 진화하고 있는 류현진.

    선수 나이 35세는 환갑, 진갑 다 넘긴 나이다. 그의 프로야구 스승 김인식 감독은 그 나이 때 고교 두어군데를 거친 후 동국대 감독을 하고 있었다. 김응용감독은 한일은행 감독으로 있으면서 국가대표 감독으로 향해 갈 때였다. 메이저리그 성공기를 써낸 박찬호는 뉴욕 메츠에서 4이닝 7실점 투구를 하면서 내리막길을 걷고 있었다.

    거꾸로 달리고 있는 류현진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 진출 후 가장 안정적으로 마운드를 운용하고 있다. 3게임 19이닝 19탈삼진 4자책점으로 평균자책점 1.89. 이 정도면 메이저리그 9년 만에 최다승인 15승을 바라볼 수 있는 출발이다. 하지만 3게임 모두 퀄리티 스타트를 하고도 11패인 점을 감안하면 몇 승을 한다고 장담할 수 없다.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최다승수는 LA다저스 시절의 14. 2013년 데뷔 첫 해와 두 번 째 해, 그리고 부상에서 돌아온 2019년에 기록했다. KBO리그 한화 시절 최다승은 프로 첫 해였던 2006년의 18. 하지만 이후 그 이상 승수를 올린적은 한 번도 없다. 이듬해 17승이 두 번째 최다승이다.

    류현진이 가장 재미없었던 해는 2012. 메이저리그로 가기 전 마지막 해로 27경기 중 22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를 하며 방어율 2.66을 작성했다. 그러나 그에게 돌아온 승리는 고작 9승이었다.

    토론토의 화력이나 수비력이 당시의 한화 못지않아 류의 승수를 쉽게 점칠 수 없다. 잘했으면 3승도 가능했던 3게임 성적이 1승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승수는 확신할 수 없지만 류현진이 계속 진화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국내 팬들도 몬토요 감독처럼 될 듯 하다.

    류현진이 던지는 날에는 (이길 수 있는 기회가 있어) 마음이 편해진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기사제공 마니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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