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처럼 또 수술… LAD 에이스 선수생활 여기서 끝나지 않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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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커 뷸러. /AFPBBNews=뉴스1
    한때 류현진(35·토론토)의 팀 동료였던 워커 뷸러(28·LA 다저스)가 이제 류현진과 비슷한 처지가 됐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

    LA 다저스의 웹진인 다저 인사이더는 5일(한국시간) 최근 토미 존 수술(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뷸러와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뷸러는 올 시즌 12경기에 등판, 6승 3패 평균자책점 4.02의 성적을 기록했다. 5월 초까지 1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순항했지만 이후 실점이 늘어나며 흔들렸다. 결국 6월 12일 팔꿈치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고, 8월 말 수술대에 올랐다.

    본격적인 재활에 들어간 뷸러는 “수술 후 1년 뒤 복귀해 8이닝을 던질 수 있는 게 현실적인 목표는 아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면서 “그럴 가능성을 배제하는 건 아니지만, 다음 시즌에 복귀한다고 확언하지도 않겠다”고 말을 이어갔다.

    뷸러가 이렇게 말하는 것은 그가 토미 존 수술을 받은 게 이번이 2번째이기 때문이다. 그는 메이저리그 데뷔 전인 2015년 8월 팔꿈치에 칼을 댔다. 당시에는 1년도 채 지나기 전인 이듬해 7월 실전 마운드에 복귀했다.

    이를 언급한 매체는 류현진의 이름을 언급했다. 고등학교 2학년 시절인 2004년 토미 존 수술을 받은 그는 18년이 지난 올해 똑같은 수술을 받았다. 두 선수는 2017년부터 3시즌 동안 다저스에서 한솥밥을 먹은 사이다.

    지금까지 빅리그에서 토미 존 수술을 2번 이상 받은 선수들의 결과는 좋지 않았다. 북미관절경협회(AANA)의 지난 2016년 연구에 따르면 1999년 이후 당시까지 235명의 빅리그 투수가 토미 존 수술을 받았는데, 이 중에서 재수술을 받은 선수는 13.2%(31명)였다고 한다.

    이 중에서 첫 수술 후 2년 이상이 지나 재수술한 26명 중 메이저리그 복귀에 성공한 사람은 17명(65.4%), 10경기 이상 투구한 선수는 11명(42.3%)에 불과했다. 또한 재수술을 받은 선수는 그렇지 않은 선수에 비해 선수 생활도 짧아지고, 이닝과 투구 수도 적어진다고 한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뷸러는 희망을 말했다. 그는 “(첫 수술 후) 7년을 버텼다. 지금까지의 성과에 자부심을 느끼며 끝이 아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부터 내 전성기가 끝날 때까지 버틸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12~16개월이 걸릴 재활이 잘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물론 신중한 태도도 유지 중이다. 뷸러는 “수술은 잘 됐다. 그러나 2번째이기에 첫 수술처럼 확실히 돌아올 수 있다는 보장도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세계 최고의 의사를 만났고, 최고의 재활을 담당하는 구단에 있기 때문에 좋은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는 말도 이어갔다.

    뷸러는 다저스 선발진의 핵심 자원이다. 2019년 14승을 거두며 본격적으로 활약을 시작한 그는 지난해 16승 4패 평균자책점 2.47을 기록했다. 올스타에 선정됐고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4위에 올랐다. 그렇기에 다저스 입장에서도 뷸러의 성공적인 복귀를 바랄 수밖에 없다.


    워커 뷸러. /AFPBBNews=뉴스1

    기사제공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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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정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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