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1번타자 가뭄 끝나나…연타석 홈런 리드오프가 나타났다[SPO 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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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안치홍(가운데)이 4일 수원 kt전에서 5회초 연타석 홈런을 때려낸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고봉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올 시즌 최대 고민은 1번타자 부재였다. 선구안이 좋고, 방망이가 정교하고, 또 발까지 빠른 전형적인 리드오프가 없다는 점은 래리 서튼 감독의 고심으로 이어졌다.

    사령탑의 선택은 카드 다변화였다. 전체 페넌트레이스를 끌고 갈 1번타자가 없다는 점을 일찌감치 인정하고 정훈과 박승욱, 이학주, 조세진 등 여러 선수들에게 리드오프 중책을 맡겼다.

    일단 가장 많이 맨 앞 타순으로 들어선 이는 정훈이었다. 롯데가 이달 3일까지 치른 26경기에서 가장 많은 16차례를 1번타자로 나왔다. 발이 빠르지는 않지만, 배트가 가장 매섭게 돌아간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정훈은 베테랑답게 공격 선봉장으로서 알토란 활약을 펼치기는 했다. 그러나 리드오프로서의 기록은 만족스럽지는 못했다. 1번타자 기준 성적은 타율 0.224(58타수 13안타) 출루율 0.352 1홈런 7타점. 전체적인 투고타저 흐름을 고려하더라도 계속 1번타순을 맡기기에는 여러모로 부담이 컸다.

    그런데 최근 들어 이러한 고민을 해결해줄 선수가 등장했다. 바로 안치홍이다. 올 시즌 상위와 중심타선을 오간 안치홍은 지난달 30일~1일 잠실 LG 트윈스전부터 3~4일 수원 kt 위즈전까지 4경기 내리 1번타자를 맡았다. 정훈이 종아리 타박상 후유증을 빠진 자리를 급히 채웠다.

    안치홍은 일단 잠실에선 가볍게 방망이 감각을 조율했다. 먼저 지난달 30일 경기에선 1회초 2루타 포함 5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이어 1일 게임에서 다시 3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공격 기회를 창출했다.

    타격감이 본격적으로 발휘된 곳은 수원이었다. kt와 1차전에서 1번 2루수로 나온 안치홍은 1회와 3회에는 모두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그러나 5회 좌전안타를 때려낸 뒤 7회 올 시즌 2호 홈런인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맞자마자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대형 아치였다.

    안치홍의 방망이는 4일 kt전에서 더욱 뜨거워졌다. 2-0으로 앞선 2회 2사 1루에서 2점홈런을 때려냈다. 배제성의 시속 135㎞짜리 슬라이더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겼다.

    좋은 감각은 계속 이어졌다. 5회 다시 배제성으로부터 좌월 솔로포를 뺏어냈다. 1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146㎞ 직구를 제대로 받아쳤다. 5-0 승리를 확정하는 쐐기포였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안치홍은 올 시즌 1번타자로 선발출전한 날 타율 0.429(21타수 9안타) 3홈런 5타점이라는 준수한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롯데가 그토록 바라던 리드오프의 탄생이 이제 현실로 다가왔다.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현장에서 작성된 기사입니다.


    스포티비뉴스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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