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차기 유격수도 A급…잡으면 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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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현세 기자] 롯데 자이언츠 배성근은 8일 창원 NC와 경기가 끝나고 수훈 선수 인터뷰를 했다. “전화 많이 와 있었다. 누나는 ‘축하한다. 감격이다’라고 하더라. 수훈 선수 인터뷰가 8년 만이라서 더 감동받았나 보더라.”

    롯데는 주전 유격수 딕슨 마차도가 6일 투구에 머리를 맞고 부상 이탈해 있었다. 허문회 감독은 7일 새벽 2시까지 고민하다가 배성근을 투입해야겠다고 결정했다. 배성근은 올 스프링캠프에 포함돼 훈련해 왔다가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했는데, 7일 갑자기 콜업됐는데도 준비가 돼 있었다. 

    그는 7일 경기에서는 3회 말 박민우 타구를 펄쩍 뛰어 잡더니 6회 말 박석민 타구가 머리 위를 넘기는 듯했는데도 수비 범위를 자랑했다. 8일 경기에서는 4타수 3안타 3타점을 쳐 승리를 이끌었다. 허 감독은 “성근이가 퓨처스에 가 있는 동안 상심했을 텐데도 준비를 잘 해 주고 있었다. 언제 올라올는지 모르고 있지 않았겠나”라고 이야기했다.

    허 감독은 또 “성근이 수비는 A클래스라고 봤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그렇게 봐 왔다. 공 잡으면 아웃이더라. 송구도 좋다. 새벽 2시에 콜업하겠다고 결정했는데, 스프링캠프 때부터 봐 왔고 수비를 필요로 했다”고 말했다. 배성근은 9일 경기에서는 또 4, 5회 초 데이비드 프레이타스와 이용규 타구가 깊숙이 뻗는데도 호수비해 줘 마운드를 편안하게 해 줬다.

    배성근은 “NC와 경기 때 오랜만에 선발 출장하게 돼 기분 좋더라. ‘기회가 왔다’고 생각했다. 개막 엔트리 합류는 못 했지만, 그렇다고 시즌이 끝나지는 않았으니까 래리 서튼 감독님과 잘 준비해 보려 노력했다. 퓨처스에 가 있는 동안 내가 신경써야 하는 요소는 타격이라고 생각했다. 휴일까지 훈련해 가며 준비했다”며 “수비는 내가 자신 있어하는 것이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많이 배워 왔지만, 좋은 것은 보고 배우되 기본적으로는 내가 갖고 있는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배성근은 퓨처스에 소속돼 있는 동안 롯데 주전 유격수 출신 문규현 코치와 대화를 자주 나눠 왔다. ‘어떻게 하면 꾸준하게 활약할 수 있는지’ 늘 묻고, 문 코치로부터 조언받는 일상이 익숙했다. 문 코치는 배성근 활약에 뿌듯해했다. 배성근은 “8일 경기가 끝나고는 코치님으로부터 제일 먼저 연락받았다. ‘오늘 하루는 마음껏 즐기되 내일부터 다시 집중해서 잘 준비하라’고 조언해 주셨다. 평소에 좋은 말씀 많이 해 주시는 분”이라고 이야기했다.

    출전 기회는 일정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꾸준하게 뛰고 싶다. 배성근은 모든 롯데 선수단에 녹아 있는 루틴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경기를 꾸준하게 나가지 못하게 되더라도 루틴만 잘 정립돼 있다면 언제든 야구장에 나가서 내 야구를 보여드릴 수 있다. (정)훈이 형이 상세히 잘 가르쳐 주셔서 옆에 붙어서 훈련했다”며 “당장 오늘 잘하는 선수가 되는 것보다 꾸준하게 활약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그러다 보면 팬 분들 기억에도 남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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