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감독 교체가 능사는 아냐. 바꿔야 할 건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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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SEN=부산, 이대선 기자]9회초 롯데 코치진과 선수들이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바라보고 있다. /sunday@osen.co.kr

    [OSEN=부산, 손찬익 기자] 롯데 자이언츠는 관중 몰이엔 둘째가라면 서러워하는 전국구 인기 구단이다. KBO리그의 흥행은 롯데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폭발적인 인기에 비해 팀 성적은 기대 이하. 1982년 프로야구 출범부터 함께한 원년 멤버인 롯데는 1984년과 1992년 두 차례 정상에 올랐지만 이후 29년간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은 고스란히 감독의 몫이었다. 롯데는 KBO리그 최초로 20번째 감독을 선임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지난 17일 사직구장에서 만난 허구연 MBC 해설위원은 “감독 교체만이 능사가 아니다. 대표이사의 임기가 짧은 게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허구연 위원은 “프로야구 초창기와 달리 야구단 규모가 아주 방대해졌다. 야구단은 모기업의 일반 계열사와 달리 전문성이 요구되며 업무를 파악할 수 있는 시간이 더 많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롯데는 최근 10년간 6명의 대표이사가 거쳐갔다. 평균 임기가 2년이 채 안된다. 임기가 짧으면 할 수 있는 게 없다. 업무 파악만 하다가 대표이사가 교체되는 게 되풀이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허구연 위원은 “감독 교체가 능사는 아니다. 대표이사의 임기를 늘려야 한다. 그래야만 제대로 된 구단 운영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사례를 제시했다. “김승영 전 두산 사장이 오랫동안 대표이사로 재직하며 두산이 롱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고 신생 구단 NC의 초대 대표이사인 이태일 전 사장도 장기간 대표이사직을 맡으며 NC를 강팀 반열에 올려놓는데 공헌했다”.

    허구연 위원은 “롯데그룹에서 이 부분에 대해 변화를 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팀 성적은 모기업 이미지에도 영향을 미친다. 냉정하게 봤을 때 야구계에서 롯데 하면 약팀의 이미지가 짙은 게 사실이다. ‘최고의 마케팅은 성적’이라는 말처럼 좋은 성적을 거두려면 이 부분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what@osen.co.kr

    기사제공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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