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슈퍼 루키를 품을 큰 그릇을 갖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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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연 롯데는 ‘슈퍼 루키’ 김진욱(19)을 언제까지 기다려줄 수 있을까.

    인내심이 길어지면 길어질 수록 롯데가 얻는 것은 많아질 수 있다.

    하지만 이번에도 기다려주지 못한다면 성장판이 일찍 닫힐 위험성도 있음을 잊어선 안된다. 롯데는 이미 윤성빈이라는 큰 재목이 평범해지는 걸 직접 목격한 바 있다.


    김진욱에 대한 롯데의 참을성은 어디까지일까. 그 시간이 길면 길 수록 대박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진욱은 올 시즌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4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승리 없이 3패, 평균 자책점 10.90을 기록하고 있다. WHIP가 1.96이나 되고 피안타율도 0.266으로 인상적이지 못하다.

    특히 제구가 기대 이하다.

    17.1이닝을 던졌는데 볼넷이 17개나 기록됐다. 이닝 당 한 명꼴로 볼넷을 허용했다는 뜻이다.

    주자를 많이 쌓아 놓고 야구를 하다보면 결국 한 방에 크게 무너질 수 있다. 주자를 쌓아놓고 하는 야구는 절대 피해야 한다.

    제구력이 오락 가락 하다보니 참고 기다리기 어려울 수 있다.

    서튼 롯데 감독은 5월30일 NC전을 앞두고 “김진욱이 2군에서 효율성을 키워 왔다. 효율성 측면에서 김진욱을 바라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김진욱은 이날도 효율적인 피칭을 하지 못했다. 3.2이닝 동안 4개나 볼넷을 내줬고 매 타자마다 어려운 카운트로 승부를 했다.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없었던 이유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김진욱을 좀 더 기다려줘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신인 그 이상의 구위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은 볼이 많지만 경기를 거듭할 수록 나아질 수 있다고 충고하고 있다.

    A해설 위원은 “김진욱은 실전용 투수다. 투구 훈련 때만 지켜 보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 워낙 구위가 좋기 때문에 훈련 때는 좋은 모습만 나올 수 밖에 없다. 실전에서 부딪히며 성장해야 하는 투수다. 자꾸 마운드에 오르며 왜 안됐는지 뭐가 부족한지를 깨달으며 성장할 수 있는 투수다. 이미 훈련에선 보여줄 것은 다 보여준 투수다. 연습 투구에서 늘 평가가 좋을 수 밖에 없다. 워낙 구위가 좋으니 당연한 일이다. 실전에 계속 투입하며 시간을 벌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성장에 진짜 도움이 되는 방법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제구가 흔들리는 투수를 계속 기다려주긴 어렵다. 하지만 고비는 어떤 신인 투수에게나 있는 법이다. KIA 이의리도 크게 흔들린 적이 있지만 꾸준히 등판하며 점차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의리도 볼넷이 많았지만 윌리엄스 KIA 감독은 꾸준히 이의리를 기다려줬고 결국 서서히 살아나는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김진욱도 같은 케이스가 될 수 있다. 좀 더 안정적으로 기회가 주어지다보면 진짜 구위가 실전에서도 나올 수 있다. 흔들리는 실전 와중에도 한 번씩 번뜩이는 재능을 보여줄 때가 있다. 그 순간들을 기억하고 반복할 수 있도록 꾸준히 기회를 주는 것이 필요하다.

    윈 나우와 함께 새로운 롯데도 만들어가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운 서튼 감독의 롯데호다. 과연 김진욱에게는 얼마만큼의 시간을 투자할 수 있을까. ‘슈퍼 루키’를 담을 만한 큰 그릇이 준비 돼 있을까.

    기다림의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 수록 대박의 기운도 커질 것이다.

    [MK스포츠 정철우 전문기자 butyou@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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