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이대로 박건우를 탕아로 남겨 둘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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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딘지 잔인하다. 이대로 그냥 덮고 가기엔 뒷 맛이 너무 개운치 않다.

    두산 박건우(31)이야기다.

    박건우는 휴식일이던 21일 1군 엔트리서 제외됐다. 1군에서 버젓이 잘 뛰고 있는 선수였기에 부상이 염려되는 상황이었다.


    박건우가 석연찮은 이유로 2군에 내려갔다. 이대롤라면 큰 잘못을 했다는 추론만 가능하다. 두산은 무슨 일이었는지 명확히 밝힐 의무가 있다. 사진=MK스포츠 DB
    그러나 다음 날 감독 브리핑에서 새로운 사실이 밝혀졌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 “박건우가 피곤해 하고 쉬고 싶어해서 2군 가서 푹 쉬고 오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야구는 팀이다. 그 선수 때문에 팀 분위기가 잘못되거나 하는 상황이 생길 때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 감독은 그런 역할을 해야 하는 사람이다. 지금 그 결단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더 이상의 말은 없었다. 딱 여기까지였다.

    뉘앙스만으로 추측이 가능할 뿐이었다.

    추론 가능한 이유는 박건우의 불성실이다. 박건우가 뭔가 야구에 전념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거나 언행을 했고 이를 알아 챈 김태형 감독이 징벌성 2군행을 지시했다는 상상을 할 수 있는 말이었다. 김 감독의 말 만으로는 충분히 그러고도 남아 보였다.

    구단 홍보팀도 이에 대한 추가 설명은 없었다.

    그렇게 박건우는 불성실한 태도로 2군에 쫓겨 내려간 선수가 됐다.

    이후 아무 말도 없다. 그냥 박건우가 불성실한 선수가 된 채로 시간만 흘러갈 뿐이다.

    두산은 이 문제에 대해 보다 공식적이고 구체적인 설명을 해야 한다. 이대로 두면 박건우만 나쁜 선수가 될 뿐이다.

    박건우가 잘못한 것이 있으면 공식적으로 사과해야 한다.

    선수단 내규라는 것도 있겠지만 불성실한 태도라면 팬들에게도 당연히 사과를 해야 한다. 팬들은 언제나 자신의 야구에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을 믿고 응원한다. 불성실한 태도는 그런 믿음에 대한 배신이다.

    박건우가 배신을 했다면 응당 팬들에게도 공식적으로 사과를 해야 한다.

    별 문제 아니었는데 문제를 삼은 것이라면 그에 따른 해명도 해야 한다. 설명 없이 덮어 버리면 결국 피해자는 박건우 한 명으로 끝나기 때문이다.

    박건우가 어떤 행동이나 언행을 했길래 2군으로 내려간 것인지 보다 확실한 설명이 필요한 이유다.

    잘못을 했다면 팬들에게도 사과해야 한다. 그 정도 일이 아니라면 박건우의 명예는 회복돼야 한다. 이도 저도 아니게 시간만 보내면 애꿎은 피해자만 생길 뿐이다. 두산은 지금이라도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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