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선수 김애나, 보상 선수로 하나원큐로 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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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포선수 김애나가 친정 신한은행을 떠난다. 하나원큐에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게 됐다.

    부천 하나원큐는 15일, FA 보상 선수 지명을 통해 지난 시즌까지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에서 활약했던 가드 김애나를 영입했다.

    미국 교포 선수로 캘리포니아 주립 대학교 롱비치를 졸업한 김애나는 일찍부터 WKBL 진출을 꿈꿨지만, 첼시리 사태가 터지며 동포선수 제도가 중단되어 기회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WKBL이 동포선수를 드래프트를 통해 뽑을 수 있도록 규정을 변경하자, 2019-20 WKBL 신입선수선발회에 참가, 트라이아웃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고,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신한은행의 부름을 받았다.

    선수들의 대거 은퇴와 부상으로 인해 가드진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신한은행은 김애나에게 큰 기대를 걸었다. 김애나는 프로 데뷔전이었던 2020년 1월 15일,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와 특유의 리듬감을 통해 위력적인 돌파를 선보이며 기대에 부응하는 듯 했다.

    그러나 2쿼터, 공격 과정에서 무릎에 통증을 느꼈고, 왼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데뷔전에서 단 12분만을 뛰고 시즌 아웃되는 불운을 겪어야 했다.

    약 11개월의 공백 끝에 2020년 12월에 복귀한 김애나는 몸상태를 조금씩 끌어올렸고, 2021년 1월 24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과의 5라운드 경기에서 22분 47초를 뛰며 19점 2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비록 신한은행은 박혜진의 마지막 3점슛에 경기를 아쉽게 내줬지만, 경기 막판 승부처에서 리그 최강으로 손꼽히던 우리은행의 수비 조직력을 무너뜨리며 연속 득점을 올리는 등, 4쿼터에만 9점을 집중시킨 김애나의 활약은 발군이었다. 이 경기는 2020-21시즌 최고의 명승부 중 하나로 꼽히는 경기였다.

    김애나는 지난 시즌, 팀의 주전 가드로 인정받으며 개막전부터 선발로 나섰다. 김단비가 부상으로 결장한 시즌 초반, 김애나는 기존 국내 가드들과는 다른 자신의 장점을 십분 살리며, 신한은행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부상에 발목을 잡히며 시즌 중반 전력에서 이탈했고, 플레이오프를 앞둔 시즌 말미 복귀를 준비하며 예열했지만, 코로나19 양성으로 플레이오프에 나서지 못했다.

    김애나는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낸 탓에, 인상적인 경기력에 비해 출전 기록은 그렇게 화려하지 않다. 데뷔 후, 3시즌 동안 19경기에 평균 16분 22초를 뛰었고 5.9점 2.6리바운드 2.1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개인 능력은 이미 검증이 되어 있고, 기존의 국내 가드들과는 차별성도 갖고 있어, 부상 후유증만 극복하면 충분히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된다.

    사진 = 이현수 기자

    기사제공 루키


    루키
    박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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