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빈이형 야구장 온 날, 용진이형의 일침 야구 관심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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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SSG 랜더스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또 다시 롯데 자이언츠를 향해 날을 세웠다.

    정 부회장은 27일 밤 음성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클럽하우스에서 약 1시간 가량 야구 팬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자신이 라이벌로 지칭한 롯데의 구단주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콕 집었다. 신 회장은 이날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을 직관했다. 그가 야구장을 찾은 것은 2015년 9월 11일 사직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6년여 만이었다.

    ‘디스’의 향연이었다. 정 부회장은 신동빈 회장을 ‘동빈이형’이라고 지칭하며 “원래 야구에 관심이 없는데, 내가 도발하니까 제스쳐를 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 회장이 LG전을 관전하다 7회 이후 경기장을 빠져 나간 것을 두고는 “야구를 좋아하면 나가지 않는다”며 “야구를 좋아했다면 지금까지 야구장에 그렇게 오지 않을 수 없다. 내가 도발하니까 그제서야 야구장에 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SSG 인수 뒤부터 롯데를 타깃으로 잡았다. 앞서 클럽하우스를 통해 롯데를 지적하며 “본업(유통)과 야구를 서로 연결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는 본업과 연결할 것이다. 경기에선 우리가 질 수 있어도 마케팅에선 반드시 이길 것이다. 걔네(롯데)는 울며 겨자먹기로 우리를 쫓아와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재계와 야구계에선 정 부회장이 같은 유통업종인 롯데를 자극해 SSG의 관심을 끌어 올림과 동시에, 라이벌리를 통한 관심 환기와 시장 확대라는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 부회장도 자신의 ‘디스’가 저변 확장에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내가 도발하자 롯데가 불쾌한 것 같은데, 그렇게 불쾌할 때 더 좋은 정책이 나온다. 롯데를 계속 불쾌하게 만들어서 더 좋은 야구를 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롯데와 사이가 안 좋거나 그런 건 아니다. 지금이라도 동빈이형이 연락해서 ‘너 그만하라’고 얘기하면 그만하겠다”며 “이런 라이벌 구도를 통해 야구판이 더 커지길 원한다. 초반에 내가 롯데를 자극했을 때 더 많은 말이 오갔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빈이형이 야구에 관심이 많았으면 나랑 얘기를 많이 했을텐데, 그러지 않아 서운하다. 동빈이형과는 야구 얘기를 많이 못하지만, 택진이형(NC 다이노스 김택진 구단주)과는 자주 얘기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 부회장은 또 다른 라이벌로 키움 히어로즈를 꼽아 주목을 받았다. 그는 “과거 키움이 넥센 시절 야구단을 인수하고 싶어 전전긍긍하고 있는데, 나를 X무시하며 자존심이 땅에 떨어질 정도로 내몰았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이번에 우리가 키움을 밟았을 때 기분이 좋았다. ‘이 XXX들 잘 됐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며 “허 민(키움 이사회 의장)과는 매우 친하지만, 키움은 발라버리고 싶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2021 KBO리그 LG트윈스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가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롯데 신동빈 구단주가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1.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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