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끼리 주먹질, 역사상 최악의 퇴장 재조명…광기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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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2004-05시즌 뉴캐슬과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에서는 있어서는 안될 법한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당시 뉴캐슬은 홈에서 열린 리그 경기에서 빌라에 0-3으로 끌려가고 있었다. 이미 퇴장자까지 나와 수적 열세 빠진 뉴캐슬이 경기를 뒤집기에는 사실상 불가능한 경기였다. 경기의 승패는 이미 결정났다고 해도 무방한 순간, 중계 화면에는 믿을 수 없는 일이 방송을 통해 나오고 있었다.

    뉴캐슬에서 같이 뛰고 있는 리 보이어와 키어런 다이어의 충돌은 말다툼 수준이 아니었다. 두 선수는 서로의 얼굴을 향해 주먹질을 퍼붓고 있었고, 다른 팀 선수들이 와서 말리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졌다. 곧바로 두 선수는 퇴장을 당했고, 추가 징계에 벌금까지 물어야 하는 기상천외한 일이었다.

    이때 당시에 벌어졌던 일을 영국 ‘데일리 스타’가 재조명했다. 다이어는 자신의 자서전에 “나는 보이어가 눈을 부릅뜨고 나를 향해 달려오는 걸 봤다. 터치라인에서는 ‘하지마’라는 소리가 들렸지만 소용이 없었다. 나는 보이어를 떼어놓으려고 그의 어깨와 목을 움켜잡았는데, 보이어는 날 주먹으로 내려치기 시작했다. 슬로모션 같았다. 그때 난 ‘그가 52000명의 팬들 앞에서 나를 때리고 있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 그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라고 생각했다”며 그 사건을 회상했다.

    다시 영상을 봐도 믿기 힘들 법한 장면이지만 보이어는 오히려 태연했다. 그는 “그것은 광기의 순간이었다. 그 후 모든 사람들이 후회했다. 하지만 우리는 승자입니다. 축구를 할 때는 그렇게 해야 한다. 이기고 싶어야만 한다. 때때로 그것은 너무 지나칠 뿐이다. 그날 벌어진 일도 같은 맥락이다. 우리가 3-0으로 이기고 있었다면, 그런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당시 뉴캐슬의 핵심이었던 앨런 시어러는 생각이 달랐다. 그는 “다시 한번의 명성이 땅에 떨어졌다. 불명예스러운 일이었고, 변명의 여지는 없다. 라커룸에서 난 내 감정을 드러냈다. 화가 많이 났고, 좌절했다. 우리의 더러운 모습을 온 나라가 볼 수 있도록 전시됐다”고 처참한 감정을 털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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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제공 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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