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던졌어 괴짜 투수 도발, 뿔난 감독 우린 한쪽 눈 감고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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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SEN=글렌데일(미 애리조나주), 이사부 통신원]다저스 트레버 바우어가 역투하고 있다. /lsboo@osen.co.kr

    [OSEN=이상학 기자] ‘괴짜 투수’ 트레버 바우어(30·LA 다저스)의 도발에 스캇 서비스(54) 시애틀 매리너스 감독이 맞받아쳤다. 

    바우어는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시애틀과의 시범경기에서 4⅓이닝 6피안타(3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4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5회에만 홈런 3개 포함 5실점으로 무너졌다. 

    5회 이닝을 마치지 못한 채 내려간 바우어는 미소를 지어보이기도 했다. 경기 후 화상 인터뷰에서 그는 “오늘 경기에서 내가 원한 것은 다 얻었다. 5회는 별다른 생각 없이 그냥 던졌다. 타자를 아웃시키기 위한 마음가짐이 아니었다. 투구수를 맞추기 위해 던졌을 뿐”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이야기했다. 5회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발언이 상대팀 서비스의 감독 심기를 건드렸다. 

    서비스 감독은 하루 뒤인 2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타선의 공격력 향상에 대한 질문을 받자 전날 바우어의 발언을 상기하며 맞받아쳤다. 시애틀타임스는 ‘바우어의 노골적인 발언이 점잖은 서비스 감독에게 분노를 일으켰다’고 전했다. 

    서비스 감독은 “확실히 바우어는 경기 초반에 최고로 좋았지만 우리도 4회까지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는 점을 알아주길 바란다. 바우어는 5회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고 말했는데 우리는 5회부터 제대로 노력하기 시작했다. 3~4회 결과는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서비스 감독은 “4회까지 우리 타자들은 한쪽 눈을 감은 채로 쳤다. 앞으로 우리에게 도움이 될 다른 것들에 집중하기 위해 눈꺼풀로 숨을 쉬었다. 우리가 첫 4회까지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는 것을 모두가 이해했는지 확인하고 싶다”며 시범경기 초반 한쪽 눈을 감고 던진 바우어의 기행을 비꼬기도 했다. 

    제구력 향상을 위해 비시즌 동안 한쪽 눈을 감고 던지는 훈련한 바우어는 지난 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실제 이렇게 던졌다. 당시 김하성도 한쪽 눈을 감고 던진 바우어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경기 후 바우어는 “한쪽 눈만 뜬 내게 점수를 내지 못하면 두 눈 떴을 때 더 어려울 것이다”며 샌디에이고를 자극했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뒤 다저스와 3년 1억200만 달러에 FA 계약한 바우어는 시범경기에서 5게임 1승1패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 중이다. 시애틀전 2경기에서 7⅔이닝 9피안타(3피홈런) 4볼넷 9탈삼진 6실점 평균자책점 7.04로 고전했다. 다저스와 시애틀은 내달 20~21일 T-모바일파크에서 2연전이 예정돼 있다. /waw@osen.co.kr


    [OSEN=시애틀(미국 워싱턴주), 박준형 기자] 스캇 서비스 시애틀 감독 /soul1014@osen.co.kr

    기사제공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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