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레전드 된 KT 창단 1호 외국인 투수, 갑작스런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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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퇴 기자 회견을 하는 마이크 로리(가운데). 사진=CPBL스탯

    CPBLTV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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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KT 위즈의 창단 1호 외국인 선수였던 마이크 로리가 대만프로야구(CPBL) 레전드로 현역 은퇴를 선언해 성대한 은퇴식을 가졌다.

    로리는 지난 8월 20일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푸방 가디언스 소속으로 뛰고 있는 로리는 올해 37세의 나이로, “미국에 있는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은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CPBL스탯’ 보도에 따르면, 로리는 “이번 시즌에 대만에 온 후 내가 얼마나 가족들을 그리워하는지, 매일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얼마나 큰지 깨달았다. 처음에는 평소대로 운동을 하면 그런 감정들이 사라질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고, 그때부터 은퇴를 생각해왔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로리는 “지난 몇년동안 팬들의 사랑에 감사하다. 푸방에서 뛰면서 동료들과 함께 행복했고, 지난 10년동안 대만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인사를 전했다.

    푸방 가디언즈 단장은 “로리는 외국인 선수일 뿐만 아니라 우리의 가족이다. 우리는 그와 계속 인연을 이어갈 것이며 해외 스카우트나 초청 코치로 협력할 수 있다. 만약 로리가 은퇴를 번복하길 원한다면 팀은 여전히 그를 환영한다”고 찬사를 보냈다.

    로리는 5일 푸방의 홈 경기에서 은퇴식을 가졌고, 기념 행사도 성대하게 치러졌다. 많은 팬들이 그의 은퇴식을 지켜보며 박수를 보냈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구단에서는 그의 등번호 ’39번’이 새겨진 기념 선물을 증정했다.

    로리는 KBO리그와도 인연이 있다. 바로 KT의 창단 1호 외국인 선수였다. KT가 1군에 진입하기 전인 2014시즌 계약해 2군 경기를 뛰었다. 그해 퓨처스리그 성적은 16경기 94⅓이닝 7승무패 평균자책점 3.63. 2012년부터 대만에서 뛰고 있었던 그는 KT에서 KBO리그 1군 진입 희망을 노렸지만, 앤디 시스코와의 경쟁에서 밀리며 아쉽게 재계약이 불발됐고 다시 대만으로 돌아가 올 시즌까지 뛰었다. 대만에서 뛴 시즌만 총 10시즌이다.

    그는 대만프로야구의 ‘레전드’로 불리고 있다. 역대급 성적을 많이 냈다. 통산 101승으로 CPBL 역대 3위에 올라있으며 통산 1256탈삼진으로 역대 2위, 선발 등판 232경기로 역대 2위, 1482⅓이닝으로 역대 4위 등 주요 부문 상위권을 휩쓸었다. 올 시즌도 46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35와 WHIP(이닝당 출루 허용율) 1.02로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이었지만, 가족과의 시간을 보내기 위해 은퇴를 결정했다.

    기사제공 스포츠조선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

    스포츠조선 스포츠1팀 나유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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