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훈련 7푼1리 움츠린 베테랑…본무대에서 폴짝뛸까? [오!쎈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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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SEN=광주, 이선호 기자] 본무대는 달라질까?

    경기가 끝났다. 모두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단 한 선수는 대신 방망이를 들고 그라운드에 나섰다. 그리고 던져준 볼을 때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 박스의 볼을 때렸다. 베테랑 타자 나지완(36)의 모습이었다. 

    시범경기 6경기 모두 출전했다. 때려 낸 안타는 단 1개였다. 홈런도 2루타도 없다. 안타도 빗맞은 안타였다. 좌익수와 유격수 사이에 떨어졌다.  좀처럼 방망이에 정타를 맞히지 못했다. 타율을 계산해보니 7푼1리에 불과하다. 

    프레스턴 터커, 최형우와 달리 우려의 눈길이 쏟리고 있다. 작년 2할9푼1리, 17홈런, 92타점으로 반등했다. 올해도 중심타선의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클린업트리오가 잘 돌아가야 득점력이 높아진다. 

    특히 류지혁이 부상에서 주전타선으로 돌아왔다. 6번 타순에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나지완의 타순은 최원준과 김선빈의 테이블세터진, 터커와 최형우가 만들어낸 찬스를 해결하거나 류지혁에게 이어주어야 하는 중요한 위치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나지완이 시범경기에서 계속 안타를 만들지 못하자 “타이밍을 찾아가고 있다”며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끝날 때까지 화끈한 타구가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나지완은 KIA 타순에서 개막을 앞두고 가장 주목받는 타자가 됐다. 

    올해는 책임감도 남다르다. 시즌을 마치고 캡틴이 됐다. 윌리엄스 감독이 밀었다. 작년 최형우가 지명타자로 전환하면서 좌익수 자리는 나지완의 차지가 됐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풀타임 좌익수로 뛰느라 노고가 많았다. 그래서 항상 가장 고마움을 많이 표시한 선수였고, 캡틴까지 맡겼다. 

    후배들을 이끌고 3년 만에 가을야구를 이끌어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 그래서인지 나지완은 남다른 마음으로 시즌을 준비했다. 체지방을 크게 줄여 스프링캠프를 시작했고 순조롭게 마쳤다. 그러나 정작 자신의 타격은 순조롭지 못했다.

    그럼에도 윌리엄스 감독은 본무대에서 제대로 타격을 할 것으로 믿고 있다. 나지완은 통산 1440경기에 뛰었고, 5376타석에 들어섰다. 움츠렸던 캡틴이 개구리처럼 폴짝 뛸 것인지 주목되는 개막전이다. 그리고 나지완은  올해를 잘 보내면 두 번째 FA 계약도 할 수 있다. /sunny@osen.co.kr

    기사제공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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