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문동주 2파전이라고? 천만에… 신인왕 구도, 확 뒤집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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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1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삼성 이재현.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2.05.10/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당초 신인왕 구도는 KIA 김도영과 한화 문동주 2파전이 될 거라 예상됐다.

    계약금 5억원의 문동주, 4억원의 김도영. 이유 있는 베팅이었다. 그만큼 보기 드문 거물급 신인들이었다.

    신인왕의 전제조건은 주전 확보다. 아무리 가능성이 큰 선수라도 자리가 확보 안되면 의미 있는 기록을 남길 수 없다. 그런 면에서도 김도영과 문동주는 유리해 보였다.

    하지만 뚜껑을 열자 변수가 생겼다. 부진과 부상이다.

    김도영은 시범경기 때부터 KIA 3루수로 꾸준히 출전한 끝에 개막 엔트리에 승선했다.

    하지만 프로무대의 높은 벽을 실감하고 있다. 14일 현재 30경기 0.179의 초라한 타율. 홈런 없이 OPS는 0.468에 그치고 있다. 부상에서 복귀한 류지혁에게 주전을 내주고 다시 벤치로 돌아갔다.

    문동주는 마운드가 약한 한화 팀 사정상 중용될 거라 전망됐다. 하지만 시즌 전 옆구리 부상 등으로 출발이 늦어졌다.

    개막 후 한달이 더 지난 지난 10일에야 처음으로 프로 1군 무대를 밟았다. 10일 LG전에서 ⅔이닝 4실점의 혹독한 신고식. 13일 롯데전에서 1이닝 무실점으로 반등 가능성을 알렸다.

    하지만 수베로 감독은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선발이 잘 맞을 것 같다”면서도 당장 선발로 쓸 생각은 없다. 불펜에서도 간격을 유지해가며 조심조심 경험을 쌓게하겠다는 복안. 외인 듀오의 부상 이탈 속 선발진이 붕괴된 팀 사정을 감안하면 과감하게 슈퍼루키에 베팅해 볼 만 하지만 그럴 생각은 없어보인다.

    두 슈퍼루키가 속도를 내지 못하는 사이 이들을 빠른 걸음으로 지나쳐 앞서가고 있는 두 선수가 있다.


    2022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7회초 삼성 선발 뷰캐넌이 호수비로 자신을 도운 유격수 이재현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하고 있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2.05.14/

    2022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5회말 2사 1루 NC 김시훈이 삼성 이원석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환호하고 있다. 대구=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2.05.04/
    삼성 유격수 이재현과 NC 투수 김시훈이다.

    두 선수 모두 팀의 주축 선수로 발돋움 하며 가장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무엇보다 김도영과 문동주에게 보장되지 않은 주전과 선발이란 기회를 꽉 붙들었다.

    이재현은 이학주가 떠난 삼성의 주전 유격수다. 처음부터 키워보려는 코칭스태프의 안목이 정확하게 맞아 떨어졌다. 시즌 초반 부진에도 뚝심 있게 기회를 줬다. 시즌 초 이원석이, 지난달 말에는 김상수가 부상으로 이탈한 덕도 봤다.

    프로 투수들의 공에 자신있는 풀스윙을 통해 타이밍을 맞춰 가던 이재현은 지난달 말부터 포텐을 터뜨리고 있다. 이달 들어 연속 3안타 경기를 펼치는 등 5월 들어 3할대 타율을 기록중이다. 찬스에서도 제 몫을 하기 시작했다. 최근 2경기에서 알토란 같은 3타점을 쓸어담았다. 공격이 되니 수비에서의 몸놀림도 활발하다. 14일 잇단 호수비로 뷰캐넌의 데뷔 두번째 완봉승에 일조했다.

    김시훈은 신인왕 자격을 꽉 채운 5년 차 우완 투수. 2018년 1차지명으로 NC 유니폼을 입었지만 지난해까지 1군 무대에 서지 못했다. 절치부심, 강원도 고성에서 현역 복무를 마친 그는 무려 구속을 10㎞나 늘리며 전혀 다른 투수로 돌아왔다. 150㎞를 넘나드는 강속구에 낙차 큰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까지 제구력이 뒷받침 되니 중용되지 않을 수 없다. 불펜으로 출발했다가 선발로 당당히 진입했다. 12경기 1승1패 1홀드에 3.60의 평균자책점. 선발 로테이션에 순조롭게 안착중이다.

    침체됐던 NC 타선이 갈수록 상승곡선을 그릴 가능성이 큰 상황. 김시훈이 수월한 승리로 선발승을 차곡차곡 쌓아갈 수 있다.

    처음 경험해볼 무더위 속 여름 승부는 이재현과 김시훈에게 고비이자 신인왕 판도를 좌우할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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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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