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농지법 위반 논란에 “처벌 달게 받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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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게 내 불찰” 인스타에 사과 글
    “문제되는지 몰라” 투기 의혹은 부인
    농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축구 스타 기성용(32·FC서울·사진)이 공식 사과했다. 다만 투기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기성용은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모든 것이 내 불찰이고 내 무지에서 비롯한 명백한 내 잘못이다”라고 밝혔다.

    기성용의 아버지 기영옥 전 광주FC 단장(65)은 2015∼2016년 영농계획서를 내고 광주 서구 금호동 농지를 58억 원에 사들였다. 당시 기성용은 영국 활동 중이어서 허위로 영농계획서를 제출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또 이 땅 일부가 민간공원 특례사업에 포함되면서 투기 가능성도 제기됐다.

    토지 매입 배경에 대해 기성용은 “2016년 아버지가 축구센터를 해보자고 제안하셨을 때 좋은 일이라 생각해서 동의했고, 한국에 계신 아버지께 모든 걸 일임했다”며 “땅을 사는 것이 전혀 문제 될 것으로 생각해 보지도 못했고 농지가 있었는지, 농지가 문제가 되는지조차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논란에 대해 “수사에도 진실하게 잘 임하겠고 처벌도 달게 받겠다”고 강조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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