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안아 미안해” 첫 승 불발에 아침까지 사과한 롯데 선배들 [오!쎈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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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SEN=부산, 이대선 기자]9회초 롯데 나균안이 역투하고 있다. /sunday@osen.co.kr

    [OSEN=부산, 이후광 기자] 롯데 자이언츠 베테랑 선수들이 불펜 난조로 데뷔 첫 승이 무산된 나균안을 향해 이날 아침까지도 미안하다는 뜻을 전했다.

    포수에서 투수로 전향한 나균안은 지난 15일 사직 KT전에서 선발 데뷔전을 갖고 5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타선까지 초반 4-0 리드를 만들어주며 데뷔 첫 승 요건을 갖추고 6회 구승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그러나 하필이면 이날 필승조가 난조를 보였다. 0-4로 뒤진 7회 진명호가 대타 문상철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한 뒤 8회 김대우가 강백호에게 우월 동점 솔로포를 맞았다. 나균안은 그렇게 첫 승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했다.

    16일 사직 KT전을 앞두고 만난 나균안은 “아쉬움은 없었다”며 “뒤에 선배님들이 내 첫 승을 위해 그만큼 열심히 던져줬다. 또 강백호 선수가 워낙 잘 치고 스타성이 있다. 인정을 한다. 아쉬운 건 딱 그 순간으로 끝냈다”고 말했다.

    선배들의 충분한 위로도 받았다. 특히 주장 전준우와 동점포를 맞은 김대우가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나균안은 “오늘 아침까지도 선배님들이 계속 미안하다고 말해주셨다”며 “주장 준우 선배님이 첫 승이 걸려있어 선배들이 다 열심히 하려고 했는데 결과가 이렇게 돼서 미안하다고 해주셨다. 대우 선배님도 너무 미안하다고 위로해주셨다”고 밝혔다.

    포수에서 어엿한 선발투수가 된 나균안은 “투수로 올라간다는 자체가 기분이 색달랐다”며 “항상 잘하든 못하든 내가 할 수 있는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할 수 있는만큼 하자는 생각으로 공을 던지고 있다. 다음 경기 목표는 스트라이크 비율을 더 늘리는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backlight@osen.co.kr

    기사제공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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