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짜 그레인키 한마디에 멈춘 오타니, 무슨 말을 들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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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SEN=애너하임(美 캘리포니아주), 최규한 기자] 오타니 쇼헤이 /dreamer@osen.co.kr

    [OSEN=이상학 기자] ‘괴짜 투수’ 잭 그레인키(38·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한마디에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멈춰섰다. 

    24일(이하 한국시간) 휴스턴과 에인절스의 경기가 열린 미닛메이드파크. 7회초 2사에서 오타니를 1루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친 그레인키가 3루 덕아웃으로 돌아가던 오타니를 향해 말을 걸었다. 

    잠시 멈춰 선 오타니가 귀를 쫑긋 세웠다. 글러브로 입을 가린 그레인키의 말을 들은 오타니의 얼굴에는 옅은 미소가 번졌다. 그레인키도 고개를 끄덕이며 1루 덕아웃에 돌아가는 모습이 중계에 잡혔다. 

    경기 후 화상 인터뷰에서 그레인키는 “오타니에게 오늘 좋은 타격했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공수 교대 시간이라 길게 말할 수 없었지만, 그레인키가 먼저 오타니의 타격을 인정한 것이다. 

    이날 오타니는 그레인키와 3차례 대결에서 안타 2개를 쳤다. 1회 첫 타석부터 그레인키의 포심 패스트볼을 중전 안타로 연결한 뒤 2루 도루까지 한 오타티는 4회 1사 1,3루에서 우측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팀의 선취점을 만들어냈다. 

    7이닝 2실점으로 역투했지만 승패 없이 물러난 그레인키로선 오타니에게 맞은 안타 2개가 아쉬웠다. 하지만 투타에서 놀라운 재능을 뽐내는 오타니에게 직접 격려의 말을 건네며 호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레인키는 메이저리그 18년 통산 210승을 거두며 2009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올스타 6회, 평균자책점 타이틀 2회 경력을 자랑한다. 오타니 같이 타격에도 재능이 있다. 통산 홈런 9개를 치며 두 번의 실버슬러거상도 받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그레인키는 오타니를 6타수 1안타로 봉쇄했지만 이날은 첫 2안타를 맞고 판정패했다. 앞서 5경기 19타수 2안타 타율 1할5리로 주춤했던 오타니는 이날 모처럼 멀티히트를 치며 시즌 타율 2할9푼4리 5홈런 14타점 OPS .966을 마크했다. /waw@osen.co.kr
    [사진] MLB TV 중계화면

    기사제공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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