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셔틀콕 12년 만에 우버컵 정상…김혜정-공희용이 살리고, 심유진이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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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김혜정(왼쪽)-공희용이 14일 오후(현지시간) 태국 방콕의 임팩트 아레나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2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우버컵 결승전 4번째 복식에서 승리해 팀을 패배 위기에서 건진 뒤 이경원 코치와 포옹하며 좋아하고 있다. 방콕|EPA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김경무전문기자] 혈전 또 혈전. 한국과 중국 셔틀콕 대표팀이 세계 정상 자리를 놓고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명승부를 펼쳤고, 한국이 결국 웃었다.

    14일 오후 태국 방콕의 임팩트 아레나에서 계속된 2022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우버컵(세계여자단체배드민턴선수권) 결승전에서다. 김충회 감독-이경원·성지현 코치가 이끄는 한국 여자대표팀은 ‘디펜딩 챔피언’ 중국과 6시간 가량의 사투를 벌인 끝에 매치스코어 3-2로 승리하며 12년 만에 이 대회에 정상을 탈환했다.

    한국은 우버컵에서 지난 2010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대회 때 이경원·이효정·성지현 등을 앞세워 사상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당시 선수였던 이경원·성지현 코치는 지도자로서도 우승하는 감격을 맛봤다.

    한국은 전날 일본과의 4강전에서는 안세영, 신승찬-이소희, 김가은의 활약으로 일본을 3-0으로 누르고 고비를 넘겼다. 앞서 D조 조별리그에서 미국 캐나다 인도를 상대로 3승을 올렸고, 덴마크와의 8강전에서는 3-0으로 완승했다.

    한국은 이날 세계 최강 중국을 맞아 첫번째 단식에서 세계랭킹 4위 안세영이 ‘천적’인 3위 천위페이와 무려 1시간31분 동안의 접전 끝에 1-2(21-17, 15-21, 20-22)로 역전패를 당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안세영이 첫 단식에서 천위페이에 강스매시를 날리고 있다. 방콕|EPA 연합뉴스
    혈전 뒤 코트에 누워버린 안세영(왼쪽)과 천위페이. 방콕|EPA 연합뉴스

    안세영은 지난해 2020 도쿄올림픽 여자단식 8강전에서 패배를 당하는 등 그동안 한번도 이기지 못한 천위페이에 맞서 막판까지 혈투를 벌였다. 안세영은 마지막 20-21로 뒤진 상황에서 긴 랠리 끝에 상대 오른쪽 코너로 스매시를 날렸는데, 셔틀콕이 아웃되면서 결국 쓴잔을 마셔야 했다. 승부가 박빙으로 판가름 나자, 두 선수는 코트에 누워버리며 일어날 줄 몰랐다.

    신승찬(오른쪽)-이소희가 세계 1위 첸칭천-지아이판에 2-1로 역전승을 거둔 뒤 환호하고 있다. 방콕|EPA 연합뉴스

    한국은 이어 복식에서 세계 2위 신승찬(28)-이소희(28·이상 인천국제공항)가 1위 첸칭천-지아이판과 1시간18분 혈전을 벌인 끝에 2-1(12-21, 21-18, 21-18)로 역전승을 거두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이어 단식에서는 세계 19위 김가은(24·삼성생명)이 9위로 왼손잡이인 허빙자오에 0-2(12-21, 13-21)로 완패를 당하며 한국은 패배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복식에서 부상 중인 김소영(30·인천국제공항) 대타로 나온 김혜정(24·삼성생명)이 공희용(26·전북은행)과 조를 이뤄 황동핑-리원메이를 2-0(22-20, 21-17)로 잡으며 예측불허의 승부로 몰고갔다.

    4번째 복식에서 승리해 한국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낸 김혜정(오른쪽)-공희용. 김소영 부상으로 김혜정이 공희용과 짝을 이뤘다. 방콕|EPA 연합뉴스
    한국팀 승리를 마무리한 심유진. 방콕|김경무전문기자

    결국 마지막 단식에서 승부가 판가름났다. 세계 46위 심유진(23·인천국제공항)은 15위 왕지이을 2-1(28-26, 18-21, 21-8)로 잡으며 긴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심유진은 1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따낸 뒤 2세트를 내줬으나, 3세트에서 무려 13-1로 앞서는 등 왕지이를 제압하며 승리했다. 이 또한 1시간26분 동안의 사투였다. kkm100@sportsseoul.com

    기사제공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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