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950억 사나이, “지금 추세면 ML 최다 187자책 불명예” 美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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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후광 기자] ‘950억원의 사나이’ 매디슨 범가너(32·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지금 추세면 메이저리그 최다 자책점 불명예 신기록도 가능하다는 조롱 섞인 전망까지 나왔다.

    2019시즌이 끝나고 5년 8500만달러(약 950억원)라는 대형 계약을 통해 애리조나맨이 된 범가너는 첫해 자존심을 제대로 구겼다. 구속 하락과 허리 통증이 겹치며 9경기 1승 4패 평균자책점 6.48이라는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친 것.

    2년차인 올해도 크게 달라진 건 없다. 시범경기부터 3경기 평균자책점 6.35으로 흔들리더니 개막전이었던 2일 샌디에이고 원정에서 4이닝 2피홈런 6실점으로 부진이 이어졌고, 전날 콜로라도 원정에서도 5이닝 5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범가너의 2경기 기록은 1패 평균자책점 11.00(9이닝 11자책) 피안타율 .366 WHIP 2.22. 명성에 걸맞지 않는 초라한 성적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9일 “범가너가 또다시 불행한 시즌을 보낼 가능성이 있다”면서 “1900년 이후 한 시즌 최다 자책점 기록을 보유한 투수는 1938년 186자책점의 보보 뉴섬이다. 2경기서 이미 11자책점을 헌납한 범가너는 한 시즌 34차례의 선발 등판을 가정했을 때 이를 뛰어 넘어 187자책점을 내주게 된다”고 지적했다.

    범가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절 무려 세 차례의 월드시리즈 우승(2010, 2012, 2014)을 이끈 가을 영웅이었다. 내셔널리그 올스타에도 무려 4차례(2013, 2014, 2015, 2016)나 선정될 정도로 기량이 출중했다.

    그러나 애리조나 유니폼을 입고 이 모든 과거의 영광들이 묻힐 위기에 처했다. MLB.com은 “최다 자책점 기록을 경신한다고 과거 월드시리즈 영웅 시절이 지워지는 건 아니지만, 모두가 그렇게 되지 않길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MLB.com은 또 하나의 불명예 예상 기록으로 범가너를 위로했다. 7일 애틀랜타전에서 무려 홈런 4방을 헌납한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는 이 추세라면 한 시즌 136피홈런을 기록하게 될 것이란 다소 황당한 계산이었다. 메이저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피홈런 기록은 1986년 버트 블라이레븐의 50개다. /[email protected]

    기사제공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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