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감독은 왜 이강인을 발탁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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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인. 스포츠동아DB

    이강인(21·마요르카)은 한국축구의 아픈 손가락이다. 3년 전 하늘을 찔렀던 ‘막내형’의 존재감은 이제 시들해졌다. 한 때 ‘월드 스타’는 떼 논 당상처럼 여겨졌지만, 그 기대감도 많이 사그라졌다.

    2019년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골든 볼을 수상한 이강인은 그 해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에 선발되는 등 승승장구했지만 지난해 3월 일본과 평가전 이후 소집 명단에서 사라졌다. A매치 6경기 출전에 득점은 없다. 메달을 노렸던 2020도쿄올림픽 무대에서도 기대에 못 미쳤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도 꾸준히 교체 출전하지만 이렇다 할 성과는 없다. 이번 시즌 1골·2도움이다.

    이런 이강인에게 황선홍 U-23 대표팀 감독이 손을 내밀었다. 내달 1일 우즈베키스탄에서 개막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둘은 2월 중순에 처음 만났다. 얼굴 보면서 대화하고 싶다며 황 감독이 유럽으로 날아갔다. 함께 식사하면서 공격 템포, 수비 가담, 경기 감각 등을 주제로 진솔한 얘기를 나눴다. 이강인의 약점으로 지적되는 부분들이다. 중원에서 템포를 죽이지 않고 공격의 속도를 살려야하는 것과 모두가 수비에 적극 가담해야하는 것은 현대축구의 기본이다. 이점에 대해 서로가 충분히 공감했다.

    하지만 최근 이강인의 플레이는 만족스럽지 못하다. 특히 조급함이 문제다. 출전 시간은 적은데 보여주고 싶은 것이 많으면 서두를 수밖에 없다. 무리한 플레이와 불필요한 볼 터치가 잦은 이유다.

    그래도 이강인의 쓰임새는 충분하다. 창의적인 패스와 정교한 세트피스, 그리고 경기 흐름을 읽는 능력은 탁월하다. 또 승부근성도 살아 있다. 잘못된 점은 고치고, 잘된 점은 살려서 팀에 접목하면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게 황 감독의 생각이다. 황 감독은 “현재 이강인은 자신의 능력의 30~40% 밖에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이강인은 한국축구의 소중한 자산이다. 조금 부진하다고 해서 모른 체 할 순 없다. 이번 아시안컵 뿐만 아니라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다.

    이강인의 재기를 돕겠다고 나선 황 감독은 “과거는 잊어라”고 힘주어 말했다. “축구 선수는 작년에 잘했다고 해서 올해 잘하리란 보장이 없다. 과거에 얽매이면 도태 된다”는 황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이강인과 충분히 대화하면서 스스로 느끼고 깨닫도록 하겠다. 누가 대신해줄 수 없는 부분이다. 그러다보면 길이 보이지 않을까”라며 희망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최현길 기자 [email protected]

    기사제공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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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현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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