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의 ‘탈룰라’…“와이프가 골라준 양복이야? 잘 어울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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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스트 일레븐=광화문)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과 전북 현대 김상식 감독이 패션을 두고 소소한 설전을 벌였다.

    ‘탈룰라’라는 신조어를 들어봤는가. 어원을 설명을 하기엔 그 수위가 높아 직접 찾아보는 걸 권한다. 간단히 설명하면 ‘의도하지 않게 상대방 가족을 비난하는 말실수를 했을 경우 급하게 수습하려는 태도’ 정도가 되겠다.

    홍명보 감독과 김상식 감독 사이에 탈룰라 상황이 연출됐다. 둘은 17일 서울 광화문 축구회관에서 열린 화상 기자회견에서 스크린을 통해 취재진과 만났다. 두 감독은 각 소속팀 클럽하우스에서 카메라를 마주봤다. 울산과 전북은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맞대결을 치른다.

    홍 감독과 김 감독은 7살 차이 선후배 사이다. 또한 두 감독 모두 올해 처음으로 프로팀 지휘봉을 잡고 K리그 무대를 누비는 라이벌 관계이기도 하다. 취재진은 홍명보 감독과 김상식 감독에게 서로를 향해 ‘귀여운 도발’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러자 홍명보 감독은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김상식 감독은 양복이 별로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라고 선공을 날렸다. 김상식 감독은 미묘한 미소와 함께 “와이프에게 그대로 말하겠습니다”라고 받아쳤다. 김 감독은 올 시즌 K리그 개막전을 앞두고 “제가 감독 됐다고 하니 와이프가 명품 정장을 맞춰줬다”라고 말한 바 있다.

    홍 감독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가볍게 던진 농담이 후배의 와이프를 공격한 셈이 됐기 때문이다. 홍명보 감독은 자세를 고쳐 앉고 “아 와이프가 골라준 거야? 왠지 잘 어울리더라”라며 급하게 태도를 바꾸었다. 평소 카리스마 넘치던 두 감독이 축구 외적인 소재로 기자회견장을 밝게 만들었다. 홍명보 감독 옆에 앉은 신형민과 김상식 감독 옆에 앉은 이용 모두 웃음을 참지 못했다.

    물론 현대가(家) 더비를 앞두고 진지한 각오도 남겼다. 홍명보 감독은 “전북은 휴식기가 있었고, 우리는 어제 경기를 치렀다. 회복 상태를 보고 선발 명단을 짜겠다. 최근 부상당했던 이청용은 어제 경기에 잘 뛰었다. 전북전에 선발로 뛸지, 교체로 뛸지 선수와 얘기해보고 결정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상식 감독은 “5월이 전반기 승부처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뜻밖의 상황으로 일부 경기가 연기됐다. 충분한 휴식을 취해 울산전을 대비할 시간을 얻었다.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라면서 “울산과의 첫 맞대결은 0-0이었는데 이번 경기는 우리 홈경기인 만큼 홈팬들을 즐겁게 해주겠다”라고 다짐했다.

    끝으로 김상식 감독은 홍명보 감독에게 “홍 감독님, 어제 신형민 선수가 풀타임 출전했는데 전북전에서 쉬게 해주면 안 되겠습니까”라고 애교 섞인 부탁을 했다. 그러자 홍 감독은 “형민이가 나이는 30대인데 회복능력은 20대다”라도 대답하며 전북전 출전을 예고했다.


    글=이현호 기자([email protected])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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