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문회 “글러브 좀 봅시다” 요청… 르위키, 끄떡없이 SSG 역사에 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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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등판에서 6이닝 2실점의 좋은 피칭을 선보인 아티 르위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허문회 롯데 감독은 4일 인천 SSG전 3회 안치홍의 타석 도중 주심에 뭔가 어필을 했다. SSG 선발투수 아티 르위키(29)의 글러브를 의심했다.

    롯데 관계자는 “상대 선발투수가 글러브 특정 부분을 만지는 부분이 반복돼서 확인이 필요하다”고 어필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 특정 장면에서 르위키가 글러브 안쪽을 계속 만지는 특이 장면이 등장한다. 허 감독은 이를 목격하고 심판진에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요청할 만한 상황이었다. 다만 반대로 SSG와 르위키로서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글러브의 특정 부위를 만지는 것을 어필했다는 것은, “르위키가 부정 물질을 쓰고 있다”는 의심을 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글러브 내에 부정 물질을 숨겨 두고 투구 전마다 이를 몰래 바르는 것은 엄연한 불법 행위로 징계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심판진이 확인했을 때 르위키의 글러브 내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 어쩌면 르위키가 3회까지 좋은 투구를 펼치고 있었기 때문에 나온 해프닝이었을 수도 있다.

    어깨 통증으로 잠시 이탈한 윌머 폰트 대신 개막전 선발의 영예를 안은 르위키는 4일 잘 던졌다. 4회 이대호에게 적시타, 5회 김준태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해 2실점했지만 전체적으로 무난한 투구였다. 개막전에 대한 부담감을 생각하면 기대 이상의 투구였을지도 모른다.

    르위키는 이날 6이닝 동안 86개의 공을 던지며 7개의 안타를 맞기는 했으나 볼넷은 하나도 내주지 않으며 2실점으로 버텼다. KBO리그 첫 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팀이 5-3으로 이겨 르위키는 SSG 랜더스 역사상 첫 승리투수가 되는 감격을 맛봤다.

    포심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7㎞, 평균은 144㎞로 그렇게 빠르지 않았다. 그러나 높은 타점에서 나오는 포심에는 힘이 있었다. 롯데 타자들이 하이패스트볼을 잘 공략하지 못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잘 맞은 타구도 생각보다 뻗지 않는다는 느낌이 있었다. 여기에 결정구인 슬라이더는 우타자 바깥쪽을 기가 막히며 파고들며 헛스윙과 빗맞은 타구를 유도했다. 어필 상황이나 위기 상황에서도 크게 흔들리지 않으며 “경기 운영 능력이 좋다”는 기존 평가를 확인했다.

    르위키는 경기 후 “팀이 이겨서 기쁘고, SSG 첫 승을 장식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경기 전 사전미팅에서 이야기했던 게임 플랜들이 경기에서 잘 실행되면서 좋은 결과가 만들어진 것 같다”면서 “(개막전이지만) 경기에 임할 때 다른 경기와 다르지 않게 하려고 노력했다. 팀에서 개막전 선발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겨줬는데 잘 수행한 것 같아 다행이다”고 웃었다.

    SSG는 지난해 외국인 투수들의 부상 및 부진으로 애를 먹었다. 2019년 정규시즌 88승 팀이 2020년 9위까지 추락한 주요한 이유 중 하나였다. 올해는 조금 다를 기미가 보인다. 에이스로 영입한 윌머 폰트가 이미 최고 156㎞를 찍으며 다음 주 출격을 대기 중이고, 르위키도 안정감 있는 투구로 첫 등판을 잘 마쳤다. 승리 이상의 희망을 찾은 하루였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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