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문회도 비극… 재취업도 힘든 롯데 감독, 서튼은 로이스터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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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래리 서튼 롯데 감독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부산, 김태우 기자] 롯데는 KBO리그 원년 구단이자 가장 열성적인 팬덤을 가진 구단 중 하나다. 그러다보니 구단·코칭스태프·선수들 모두 나름의 압박을 받는 게 있다. 잘할 때는 영웅이 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스트레스가 쌓일 정도의 질책도 받는다. 부산에서 야구를 하기 위해서는 이 관문을 넘어야 한다.

    감독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롯데는 원년 구단으로 40년 역사를 자랑한다. 여기에 평균 재임 기간조차도 짧다보니 그만큼 많은 감독들이 팀을 거쳐갔다. 래리 서튼 신임 감독은 롯데 역사의 20번째 감독이다. 롯데는 KBO리그 역사에서 가장 많은 감독을 선임했는데 사실 끝이 좋은 경우는 많지 않았다. 감독들의 대표적인 무덤이다.

    그래서 야구계에서는 롯데 감독직을 독이 든 성배라고 칭한다. 영광의 자리지만, 성적을 내지 못할 경우 경력에 더 큰 타격을 받는다. 제리 로이스터 감독 이후 양승호 김시진 이종운 조원우 양상문 허문회 감독까지 많은 이들이 롯데 지휘봉을 잡았으나 계약된 임기를 모두 채우지 못한 것에서 잔혹사는 극명하게 드러난다.

    비판도 많이 받은 만큼 재취업도 쉽지는 않다. 현장으로 돌아온 경우는 있으나 1군 감독은 아니었다. 허문회 감독 또한 임기가 1년 반 남은 상황에서 경질돼 앞으로의 경력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롯데는 대행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서튼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서튼 감독은 롯데 감독직에 대해 “영광의 자리”라고 기뻐했다. 어찌 보면 갑작스러운 취임이지만, 어느 정도의 밑그림은 그려놓고 공유하고 있는 듯한 뉘앙스다. 서튼 감독은 인내심을 강조하면서 롯데를 차근차근 바꿔가겠다고 했다.

    올해 팀 성적이 좋지 않은데다, 앞으로 과제도 산적해있다. 꼭 같은 것은 아니지만 2008년 제리 로이스터 감독의 부임 당시와 유사한 부분도 많다. 하지만 로이스터 감독의 정면 돌파는 상당 부분 성공했다. 참신한 이미지와 공격적이라는 자신의 색깔을 확실히 드러내며 부산 팬들의 신임을 받았다. 물론 비판이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결국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뤄냈고, 부산 팬들을 사직야구장에 돌아오게 했다. 이는 부인할 수 없는 업적 중 하나다.

    서튼 감독이 어떤 야구 색깔을 보여줄지는 시간이 말해줄 것이다. 그러나 신인급 선수들을 과감하게 등용하고, 기존 주전 선수들과 밸런스를 맞추려는 모습에서 첫 이미지는 점진적 개혁 성향이 보인다. 서튼 감독은 방향성을 수차례 강조했다. 기존 외국인 감독들과 어떤 방향성의 차이를 보여줄 수 있느냐도 관심이 몰리는 가운데, 결국 상당 부분은 성적이 말해준다는 것은 스스로도 잘 알고 있을 법하다. 서튼은 어떤 방식으로, 팬들을 야구장에 불러모을 수 있을까.

    스포티비뉴스=부산,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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