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 어려워 푸이그 빈말 아니었다, 외인 OPS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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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푸이그 /OSEN DB

    [OSEN=이상학 기자] 개막 한 달이 지났다. 시즌 초반 적응기를 보내던 새 외국인 타자들이 하나둘씩 감을 잡기 시작했다. 그런데 야시엘 푸이그(32·키움)는 아직도 침묵 중이다. 오히려 성적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4월 한 달간 KBO리그 적응에 애를 먹었던 새 외국인 타자는 소크라테스 브리토(KIA), DJ 피터스(롯데), 리오 루이즈(LG)였다. 루이즈가 4월 24경기 타율 1할7푼1리 1홈런 5타점 OPS .536에 그친 뒤 지난 2일 2군으로 내려갔지만 소크라테스와 피터스는 바닥을 치고 올라오는 중이다. 

    지난달 23일까지 시즌 첫 18경기에서 타율 2할2푼9리 1홈런 7타점 OPS .651에 그쳤던 소크라테스는 최근 10경기 타율 3할 1홈런 7타점 OPS .941로 살아났다. 같은 기간 피터스도 10경기 타율 2할7푼8리 2홈런 8타점 OPS .854로 올라왔다. 이전까지 18경기에선 타율 1할7푼6리 2홈런 8타점 OPS .587로 바닥이었다. 

    소크라테스와 피터스가 점차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가장 이름값 높은 푸이그는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5일까지 시즌 29경기 타율 2할1푼2리 3홈런 11타점 OPS .648에 그치고 있다. 규정타석 타자 63명 중 타율 공동 49위, OPS 41위. 외국인 타자 중 피터스와 타율 공동 꼴찌로 OPS는 가장 낮다. 규정타석 미달인 루이즈를 제외하면 푸이그보다 못 치는 외국인 타자가 없다. 

    최근 10경기로 좁히면 부진이 더욱 눈에 띈다. 이 기간 36타수 6안타 타율 1할6푼7리 무홈런 2타점 OPS .472로 심각하다. 지난달 19일 문학 SSG전이 마지막 홈런. 최근 14경기째 홈런도 터지지 않는다. 


    키움 푸이그 /OSEN DB

    시범경기 기간에는 불어난 체중 문제가 지적됐지만 지금 몸 상태는 나쁘지 않다. 기술적인 문제로 봐야 한다. 투수들에게 바깥쪽 변화구 약점이 드러난 뒤 대처가 되지 않는다. 타석 위치를 앞으로 당기는 등 나름대로 대처를 하기도 했지만 직구에도 타이밍이 맞지 않고 있다. 메이저리그 시절 통산 18%였던 라인드라이브 타구 비율이 KBO리그에선 12.3%에 불과하다. 

    푸이그는 지난주 “매일 타격코치들과 준비하며 동료들에게도 도움을 받고 있지만 야구가 쉽지 않다. 한국 투수들 공이 좋다”고 말했다. 립서비스처럼 들릴 수 있는 말이지만 지금 성적을 보면 단순한 빈말로 보기 어렵다. 적응을 위해 코치들과도 적극 소통하며 훈련에 매진하고 있지만 결과로 나오지 않고 있어 답답하다. 

    키움이 비교적 선전하면서 푸이그의 부진이 두드러지지 않고 있지만 5월에도 반등하지 못하면 곤란하다. 지난 2019년을 끝으로 메이저리그에서 자리를 잃고 멕시칸리그를 거쳐 한국에 온 푸이그로서도 더 이상 물러설 데가 없다. /waw@osen.co.kr
    8회말 무사 1루에서 키움 푸이그가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더그아웃에서 아쉬워하고 있다. 2022.04.29 /OSEN DB

    기사제공 OSEN


    OSEN
    이상학 기자

    OSEN 이상학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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