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는 ‘뎁스 시대’…붕어빵 같은 1·2군 순위표

게시판 스포츠 뉴스 프로야구는 ‘뎁스 시대’…붕어빵 같은 1·2군 순위표

  • This topic is empty.
1 글 보임 - 1 에서 1 까지 (총 1 중에서)
  • 글쓴이
  • #14609
    adminadmin
    키 마스터

    LG와 삼성 등 2군서도 호성적
    KIA와 롯데는 2군서도 바닥
    선수층 영향…1·2군 성적 닮은꼴
    [스포츠경향]


    군에서 올라온 LG ‘히어로’ 문보경이 지난 16일 고척 키움전에서 3점홈런을 쳐낸 뒤 환영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현재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선두를 달리는 LG의 차명석 단장은 “과거에는 1군 성적이 나쁘면 반대로 2군 성적이 좋을 때가 꽤 있었다. 1군이 좋지 않을 때는 2군 가는 1군 선수들이 많아져 얄궂게도 2군 성적만 좋아지는 경우가 많았다”고 기억했다.

    실제 LG는 11년 전인 2010년 1군에서는 승률 0.429(57승5무71패)로 6위로 처졌지만, 2군에서는 승률 0.556(50승12무40패)로 괜찮은 성적을 내기도 했다. LG는 2011년에도 1군 성적은 승률 0.450(59승2무72패)에 머물렀지만, 2군에서는 승률 0.538(50승9무43)로 무난한 레이스를 했다.

    그때와는 야구가 참 많이 달라졌다. 1·2군 순위표가 함께 가는 추세다. 특히 올해는 1·2군 순위표가 ‘붕어빵’처럼 닮아 있다.

    ■2군서도 앞서 있는 LG·삼성

    올시즌 프로야구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어휘는 ‘뎁스(선수층)’다. 팀당 144경기의 초장기 레이스를 시작한지 7년째로 ‘뎁스’를 기반으로 한 야구가 보편화됐다.

    올시즌 KBO리그에는 외국인 감독이 셋이나 있지만, 2008년부터 3년간 롯데 지휘봉을 제리 로이스터 감독처럼 ‘이국적인 야구’를 하는 것처럼 보이는 인물은 없다. 대부분 구단이 큰 틀에서 비슷한 야구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 팀이 부상 선수가 보이면 ‘다음 승부’를 보고 엔트리 조정을 하는 속도도 빨라졌다. 페이스가 떨어지는 선수가 나타날 때도 하루 이틀의 안배로 회복을 기다리기보다는 2군 자원과 빠른 자리 바꿈으로 고비를 넘어가는 경우가 늘어났다. 이에 전력의 ‘보급창고’와 다름 없는 2군 선수층이 바로 1군의 힘을 가르는 기준점이 되고 있다.

    올해 선발진과 야수진 모두에서 비정상 전력으로 개막을 막고도 적절한 선수 수급으로 위기를 돌파한 LG는 올시즌 가장 폭넓은 선수 기용을 했다. 선수 건강과 컨디션을 파악하는 코칭스태프의 일사분란한 움직임 속에 눈앞의 욕심에 자주 눈을 질끈 감은 류지현 LG 감독의 인내심이 1군 가용 선수를 늘리는 기폭제가 되기도 했다.

    LG는 2군에서도 2일 현재 승률 0.652(30승3무16패)로 북부리그 1위다. 올시즌 선두권에서 잘 싸우고 있는 삼성 역시 2군 성적이 좋다. 남부리그에는 승률 0.756를 기록 중인 ‘절대 강자’ 상무가 있어 1위까지는 힘들어도 승률 0,514(19승4무18패)로 무난한 레이스를 하고 있다.

    ■2군서도 처져 있는 KIA·롯데

    차명석 단장은 “2군 선수가 1군에서 성적을 내기 위해선 2군에선 압도적이어야한다. 2군 쪽에는 그런 메시지를 실제 전한다”고 말했다. 1군에 올라와 알토란 활약을 하고 있는 문보경 역시 올해 2군에서 타율 0.464를 기록하다 부름을 받았다. 반대로 얘기하면 2군에서의 그저 괜찮은 성적으로는 1군 성적을 보증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올시즌 1군에서 앞서 가는 팀들은 실제 2군에서 톡톡 튀는 자원이 보인다. LG 뿐 아니라 선두 싸움을 하고 있는 KT 역시 2군에서 OPS 1.117로 펄펄 날던 외야수 김태훈을 최근 불러 1군 가용 자원으로 키우고 있다.

    반대로 올시즌 바닥권에 있는 KIA와 롯데는 2군 성적도 바닥이다. 롯데는 승률 0.390(16승4무25패)로 남부리그 최하위, KIA는 승률 0.432(19승4무25패)로 남부리그 6팀 중 5위다.

    롯데의 경우 2군 성적이 좋았던 김민수와 추재현 등을 불러올려 쓰고 있지만, 야수 가운데는 추가로 손을 내밀 만한 이름이 많이 보이지 않는다. KIA 역시 ‘거포 유망주’ 황대인과 유격수 박민 등 미래 자원을 불러올려 키우고 있지만, 지금 2군에서 즉시 전력으로 확 눈길을 끄는 새로운 이름은 잘 보이지 않는다.

    KIA·롯데와 함께 ‘3약’ 싸움을 하고 있는 한화 역시 북부리그 최하위다. 리빌딩에 올인하고 있지만 선수층의 한계가 아직은 보인다.

    안승호 기자 [email protected]

    [스포츠경향 인기 무료만화 보기]
    [지금 옆사람이 보고있는 뉴스]

    ©스포츠경향(sports.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공 스포츠경향

1 글 보임 - 1 에서 1 까지 (총 1 중에서)
  • 답변은 로그인 후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