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현장] 종료 휘슬 불리자 털썩… 용병無·수적열세에도 승리 지킨 성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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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남FC. 서형권 기자

    성남FC의 배수의 진이 통했다. 외국인 선수 없이 수적열세까지 놓였지만 정신력으로 6경기 무승 행진을 끊어냈다.   

    21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14라운드를 가진 성남FC가 FC서울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성남은 올 시즌 두 번째 승리에 성공하며 모처럼 승점 3점을 챙겼다. 서울은 강원 원정 이후 2연패에 빠졌다. 

    성남은 이날 경기 전까지 6경기 무승 행진을 이어오고 있었다. 수원FC전 승리 후 리그 5연패에 빠졌다. 지난 라운드에서는 수원FC에 2-0으로 앞서나가다가 후반전 2골을 내주며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김남일 감독은 결국 특단의 조치를 꺼내들었다. 서울전에서 뮬리치, 팔라시오스를 모두 명단에서 제외하는 결정을 했다. 뮬리치의 빈자리는 부상에서 돌아온 이종호가 채웠다. 김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을 제외한 건 승점 1점을 가져가기 위한 결정이다. 젊은 선수들이 대신 명단에 들었다. 이 선수들이 할 수 있는 걸 보여주기 위해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이 빠진 성남은 높은 조직력을 보이며 서울을 괴롭혔다. 전반부터 높은 전방 압박으로 서울의 빌드업을 방해했다. 전반 22분에는 선제골까지 성공시켰다. 이종호가 스로인을 받은 뒤 컷백으로 연결했고 이를 구본철이 뛰어들어 득점으로 연결했다. 

    전반 26분에는 베테랑 수비수 권완규가 두 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당하는 악재가 있었지만 남은 시간을 버티는데 성공했다. 후반전은 반코트에 가까운 경기가 펼쳐졌지만 크게 위협적인 장면을 내주지 않았다. 오히려 성남이 두 번의 추가골 기회를 잡았다. 후반 21분 이재원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했고 후반 44분에는 전성수의 로빙슈팅을 양한빈이 가까스로 쳐냈다. 

    1-0 승리를 지킨 성남 선수들은 경기 후 모두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이미 경기 종료 직전부터 쥐가 나기 시작했지만 정신력으로 버텼다. 그리고 종료 휘슬이 불리자 승리를 만끼하기보다는 그라운드에 지쳐 쓰러졌다. 

    배수의 진까지 친 성남의 간절함이 통한 결과다. 김남일 감독도 성남 선수들의 노력을 극찬했다. 김 감독은 “정말 마지막까지 피말리는 경기였다. 우리 선수들 진짜 승리를 위해서 열심히 해줬다. 열심히 뛰었다. 오늘 승리는 간절함의 승리다”며 소감을 남겼다. 

    경기 후 구본철도 “전반전에 변수가 발생했다. 이전 경기들에서 후반전 마지막에 극장골을 내준 적도 있다. 나도 선수들도 후회없이 45분 뛰고 오자고 했다. 선수가 부족한 상황에서도 한 발 더 뛰어주자는 말들을 했다. 완규형이 퇴장을 당하려고 당한 게 아니다. 완규형, 감독님을 위해 뛰었다”며 정신력을 강조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기사제공 풋볼리스트

    현장에서 작성된 기사입니다.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안녕하세요, 풋볼리스트 취재기자 윤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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