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의 ML식 등번호 보답, KBO 퍼진다… 첫 주자 양석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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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뉴스 잠실=김동영 기자]
    LG 트윈스에서 두산 베어스로 이적한 양석환. /사진=김동영 기자
    “추신수 선배님 만큼은 힘듭니다. 그래도 보답은 해야죠.”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은 양석환(30)이 등번호 53번을 달았다. LG에서 달았던 번호. 오명진(20)의 양보가 있어 가능했다.

    양석환은 남호(21)와 함께 25일 트레이드 됐고, 정든 LG 트윈스를 떠나 두산에 왔다. 남호는 등번호 11번을 받았다. 비어 있던 번호였다. 양석환은 LG 때와 같이 53번을 받았다.

    원래 이 번호의 주인이 있었다. 2군에 있던 고졸 2년차 오명진이다. 그러나 두산에서 오명진에게 양해를 구했고, 이 번호를 양석환이 달 수 있었다. 오명진은 106번이 됐다.

    26일 잠실에서 만난 양석환은 “트레이드 후 매니저님과 통화를 했는데 53번 그대로 달고 싶은지 물으시더라. 2군에 투수가 달고 있는데 양해를 구하고 달게 해주겠다고 하셨다. 미안하지만, 번호를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무래도 의미가 있다. 입단했을 때부터 달았던 번호다. 트레이드 후 새로운 번호를 다는 것도 생각했는데 어색할 것 같았다. 여러모로 어색한데 등번호라도 달던 것을 달자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그렇게 후배에게 양보를 받았으니 보답을 하고 싶었다. 마침 추신수 케이스가 있었다. SSG와 계약한 추신수는 17번을 달면서 원래 주인이던 이태양에게 선물을 했다. 2000만원에 달하는 고가의 명품 시계를 전달하면서 큰 화제가 됐다. 받은 이태양도 얼떨떨한 모습이었다. KBO에 없던 문화이기에 더 놀라웠다.

    양석환은 “추신수 선배님만큼은 어렵다. 나는 그 정도까지는 안 된다”며 웃은 후 “작게나마 선물을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미안하게 됐다”고 말했다.

    선후배 관계가 확실한 KBO 리그다. 특별한 일이 없다면 자연스럽게 번호를 주고받았다. 추신수의 등장이 변화를 부르고 있다. 메이저리그식 ‘등번호 보답’을 보여줬고, KBO 리그에도 퍼지는 모습이다. 양석환이 오명진에게 어떤 선물을 할지 관심이 쏠린다.

    잠실=김동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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