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홈런 공장’ 가동, 뒤집기 재미들린 S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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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 마스터

    11승 중 9번이 역전승… LG와 공동선두
    타율·평균 자책 하위권 불구 집중력 빛나
    장타력 검증 추신수 뒤 최정 타선 주효

    SSG 랜더스 2번 타자 추신수가 25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시즌 프로야구 KBO리그 원정 3차전 5회초 2사 1루 때 키움 히어로즈 선발투수 김정인의 초구를 파울로 잘라내고 있다. 연합뉴스

    SSG 랜더스는 올봄 프로야구에서 가장 많은 역전승을 일군 팀이다. 11승을 쌓는 과정에서 승부를 뒤집은 경기만 9차례. 그 집념으로 2021시즌 프로야구 KBO리그 4번째 주말에 선두로 올라섰다. 전신 SK 와이번스에서 계승한 선수단의 팀 타율·평균자책점은 지난해와 변함없이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달라진 것은 집중력이다. 한동안 멈춰 섰던 ‘홈런 공장’을 재가동하면서다. 추신수와 최정이 그 중심에서 SSG의 상승세를 이끈다.

    추신수와 최정은 팀 내에서 가장 많은 5개씩의 홈런을 때려냈다. 이는 키움 히어로즈(8개), KIA 타이거즈(4개)의 팀 홈런보다 많은 숫자다. SSG의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은 25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 3차전 6회초에 투런 아치를 그려 추신수·최정과 1개 차이였던 홈런 기록을 따라잡았다. 여기에 최주환도 4개의 홈런을 쳤다. 팀 내에서 경쟁적으로 홈런 레이스가 펼쳐지는 셈이다.

    SSG의 홈런포에 숨을 불어넣은 건 추신수다. 추신수의 장타력은 지난해까지 16년을 활약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검증됐다. 통산 기록은 218홈런에 타율 0.275. 제대로 맞으면 외야 담장을 넘기고 도루에도 능한 추신수는 강속구를 뿌리는 메이저리그 투수들에게도 까다로운 타자였다.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중심타자 역할로 비중을 높이기 전까지 세 시즌이나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이런 추신수의 다음 타순으로 강타자를 세우면 상승효과를 낼 수 있다. 김원형 SSG 감독의 선택은 최정이다. 최정은 SK 소속으로 마지막 시즌인 지난해 초반 한때 타율이 1할대로 떨어질 만큼 빈타에 시달렸다. 뒤늦게 타격감을 회복한 덕에 33홈런, 타율 0.270으로 시즌을 완주했지만 9위로 처진 팀의 순위를 반등시키지 못했다.


    같은 경기 3회초 2사 2·3루에서 멀리 쳐낸 타구를 바라보는 SSG 3번 타자 최정. 연합뉴스

    최정의 올봄은 다르다. 중요한 순간마다 ‘한 방’을 터뜨리는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다. SSG가 572일 만에 단독 선두를 잠시 점령한 지난 25일 키움과 원정 2차전에서 결승타의 주인공은 최정이었다. 연장 10회초 추신수를 주자로 두고 좌월 투런 홈런을 쳤다. 0-3으로 뒤처진 승부를 기어이 동점으로 만들고, 연장에서 승부를 뒤집은 SSG의 집념이 빛을 발했다.

    SSG 선수단은 SK 시절인 2017년 프로야구 사상 단일 시즌 최다인 234개의 팀 홈런을 작성해 ‘홈런 공장’으로 불렸다. 한국시리즈에서 마지막으로 우승한 2018년에는 전년도보다 1개가 부족한 팀 홈런 233개를 휘둘렀다. 하지만 2019년부터 급격한 침체로 돌아서면서 홈런 수가 급감했다. KBO리그를 9위로 완주한 지난해 팀 홈런은 143개였다.

    ‘홈런 공장장’으로 불렸던 최정이 살아나면서 SSG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김 감독은 추신수를 테이블세터인 2번 타자로 배치하고, 중심타순의 시작인 3번 타자에 최정을 세워 타격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여기에 로맥과 최주환으로 이어지는 SSG의 중심타선은 상대 투수에게 작지 않은 부담을 안긴다.

    SSG는 이날 키움 원정 3차전에서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한 ‘롤러코스터 승부’ 끝에 3대 4로 졌다. 추신수가 5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하지만 SSG는 중간 전적 11승 8패를 기록, LG 트윈스와 공동 타이틀로 선두를 유지했다.

    김철오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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